경기북부청 스마일 왕으로 선정된 고양서 김창민 경사(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백혈병 환자를 위해 자신의 골수를 기증한데 이어, 현재까지 100차례가 넘는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양경찰서 김창민 경사가 경기북부경찰청이 선정한 ‘스마일 왕’으로 선정됐다.

고양경찰서(서장 김숙진)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경기북부경찰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스마일 왕’ 수여식을 통해 김창민 경사가 ‘스마일 왕’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스마일 왕’이란 국민생명과 안전보호 등 경찰본연의 임무를 음지에서 묵묵히 수행해온 경찰관의 발굴을 위해 직원간 칭찬의 마음을 담은 ‘스마일 카드’를 통해 선발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시행해 오고 있다.

김 경사는 2003년 임용 후 15년간 형사업무를 해온 베테랑 형사다. 경찰임용과 동시에 정기헌혈자로 등록, 한달에 한번씩 헌혈을 해오며 꾸준한 사랑을 실천해 왔다.

김 경사는 백혈병 환자를 돕기위해 경찰에 투신한 해인 2003년 3월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로 등록하데 이어, 지난 6월 27일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망설임 없이 골수기증에 최종 동의해 올해 9월말 골수기증을 앞두고 있다.

또, 김 경사는 그간 100여차례가 넘는 헌혈 공로가 인정돼 올해 6월에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수여받고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경사의 선행은 최근 골수기증을 앞두고 병원입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에게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동료들로부터 스마일 카드를 받고, ‘스마일 왕’으로 추천됐다.

김창민 경사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현장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자주 만나다 보니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헌혈과 나눔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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