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7월 첫째 주(4∼6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의 정당 지지도는 4%로 5개 원내 정당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없음/의견유보 22%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다.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카네이션 공약의 한 모습 <사진 = 국민의당 홈페이지>

대선 직전 ‘문준용 제보 조작’ 혐의로 위기를 맞은 국민의당은 창당 이래 지지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이 터진 후 계속되는 추락세다.

국민의당은 지난 3일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선 호남에서조차 자유한국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한편, 6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진상 조사와 관련해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죠.”라고 한 이른바 "머리 자르기"라고 발언이 있었다.

이어 7일 오전 추 대표는 민주당 천안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취업특혜 제보조작 사건’을 “대선조작 게이트”라 규정한 뒤 이를 “북풍조작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모두 발언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 = 추미애 대표 페이스북>

이에 대해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우리 당이 진상의 꼬리를 자르고 목을 치며 진상을 왜곡하고 있고 조직적으로 은폐한다는 식의 우리 당에 대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모욕적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한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7일 “추 대표는 지난 총선 때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고, 법원은 1, 2심 재판에서 모두 유죄로 판결했다. 남의 허물을 물어뜯기 전에 자신의 처지와 본분을 먼저 돌아보고 자중하길 바란다”라고 논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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