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최성 고양시장 페이스북>

최성 고양시장이 지역국회의원이기도 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취임을 축하했다.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지역 출신 김현미 국회의원님의 국토부장관 취임을 뜨겁게 ^^축하해주세요”라는 인사를 남긴 것.

그런데 이 축하 메시지를 뜯어보면 축하 두 줄에 시책 홍보 다섯줄이다. 올해 초 자신이 발표한 소위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개발심리 자극으로 귀결되는 축하 메시지인 셈.

최성 시장은 이 메시지에 특정언론사 보도내용을 링크했는데, 해당 보도는 고양시 국회의원인 김현미 장관의 입각으로 인한 지역 부동산 경기 낙관론을 제시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중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도 따라온다. 시책 추진도 원할할 것이라는 전망도 끼어든다.

21일 국토부 장관 임명장 수여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특히 서민 주거안정을 주문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묘하게 대비된다.

일각에서는 지역 국회의원의 입각을 지역 개발 호재로만 바라보는 것이 고양시민의 삶의 질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성 시장의 메시지에는 킨텍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댓글이 달렸다.

김현미 장관은 23일 취임사를 통해 '아파트는 돈이 아니라 집'이라고 강조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다주택과 투기 수요는 경계했다. 네티즌은 이런 김 장관의 취임사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고양시는 최성 고양시장이 문재인 정부에 5가지 정책제안을 했다는 보도자료를 전체 언론사에 전달했는데, 이 중에는 자신의 시책사업들을 대통령이 고양시 유세에서 공약했으니 지켜달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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