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행복교육박람회’가 10월 20일(목)~10월 22일(토) 대화동에 위치한 킨텍스(KINTEX) 제 2전시장에서 열렸다. 유·초·중·고·대학·공공·민간기관까지 총 855개 기관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우리 교육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꿈을 찾아 떠나는 행복교육 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행복교육박람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KBS, 울산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했다.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각 학교와 기관이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6대 교육개혁의 성과를 한 곳에 모았다.
6대 교육개혁과제별로 자유학기제관, 공교육정상화관, 지방교육재정개혁관, 사회수요맞춤형 인력양성관, 일학습병행&선취업·후진학관 등 5개 전시관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 박람회는 볼거리, 체험거리도 많았다. 무대공연을 비롯해 체험프로그램, 특별강연프로그램, 컨퍼런스 등 알차게 마련됐다. 단순히 관람위주의 형태에서 벗어나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끼리 부스를 돌며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자유학기제 전시관에서는 자유학기제 우수 수업 교사가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 수업콘서트를 진행했다. 또한 자유학기제 운영을 통한 학교 수업의 변화도 엿볼 수 있었다. 고양시 학교 가운데 자유학기제 관련, 박람회에 참가한 백마중학교(일산동구 마두동)학생들은 도덕수업 때 교과서를 읽는 대신 모둠별로 '인권존중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탈리아 착한커피운동을 모방, 착안해 ‘착한 OO 운동’이란 주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선행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했다. 이 날 박람회 현장에선 ‘착한 OO 운동’의 한 부분인 ‘착한 머리끈 운동’을 펼치며 ‘체육시간 긴 머리를 불편해하는 친구들을 위해 머리끈을 빌려준다.’라는 내용으로 학생들이 피켓을 만들며 모둠별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 민간기관에서는 은행과 가상스튜디오부스를 마련해 은행원, 기자, 앵커와 같은 직업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 활동 위주 체험박람회인 만큼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유로이 박람회를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학교 동아리 그룹사운드로 박람회에 참여한 동아마이스터고(대전)는 부스 앞에 음향기기를 설치해 학생들이 직접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동아마이스터고 그룹사운드 DAWN을 이끄는 백남영(51)교사는 “천 개의 꿈길을 찾아 떠나는 행복여행이라는 취지에 맞게 박람회기간만큼이라도 참여한 아이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