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28일 개막되는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공을 확신했다. 27일 오전 11시 호수공원 꽃전시관 2층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다. 2017고양국제꽃박람회는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2017고양국제꽃박람회 튤립정원 모습 <사진 = 고양시 제공>

특히 야간개장이 백미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매일 밤 9시까지 행사장 전체가 야간개장으로, 환상적인 조명과 노을, 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드라마틱한 밤을 연출한다. 고양이가족 조형물, 조명터널, 이국적인 LED 나무로 낭만적인 빛의 정원을 꾸미고, 야간에도 실내외의 모든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게 운영된다. 뮤지컬, 클래식, 재즈, 어쿠스틱 밴드 등 신나는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야간 개장의 하이라이트는 매일 밤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호수 라이팅 쇼’이다. LED조명, 레이저가 음악에 맞춰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분수와 불꽃이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놓치지 말고 꼭 봐야할 전시관은 세계 화훼 교류관 내의 이색꽃 전시관으로 달콤함이 묻어나는 아이스크림 튤립, 신비한 색감의 레인보우 카네이션, 신기한 공중분재, 일본 극소 분재와 2m 크기의 자이언트 장미도 선보인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 = 고양시 제공>

공기 정화 식물들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청정 향기관’, 아이디어 상품들이 전시된 ‘꽃 생활화관’, One Table One Flower 전시관과 세계 최정상급 화훼 디자이너 7명의 플라워 공간 디자인 작품전 등도 이번 박람회의 백미다.

야외에서는 부부와 연인 그리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스토리를 담은 개성만점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고양의 역사와 미래비전을 담은 ‘고양 꽃향기 평화 정원’, ‘희망미래 고양가족정원’, 100여개의 꽃볼과 2만본의 서양란이 만들어내는 난터널, 프로방스 꽃거리에서는 환희를 느낄 수 있다.

시원한 호숫가에는 힐링 러브 하우스와 휴식 공간, 사랑의 포토존이 마련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대한민국 정원 문화를 대표하는 ‘코리아 가든쇼’는 국내 정원 작가 10명의 개성 넘치는 정원을 선보이며, 나만의 정원을 꿈꾸어 볼 수 있는 소망을 담아볼 수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알차다. 김영란 법으로 꽃값이 곤두박질치며 위기에 봉착한 국내 화훼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개막일부터 5월 2일까지 국내외 화훼 관계자 2천명을 초청하여 비즈니스 데이를 운영하고, 일본, 미국 등지의 해외바이어와 저명화훼인사를 초청해 수출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27일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 미디어데이 모습. <사진 = 고양시 제공>

최성 고양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세계 화훼 시장 침체로 인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6년 연속 3천만 달러 화훼수출계약이 힘든 상황으로, 수출 계약 목표를 2천만 불로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하지만 역대 최대의 유료관람객 60만 명, 약 2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목표로 매진하겠다. 꽃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 소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실속 있는 박람회, 침체된 국내 화훼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박람회로 개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보름간 고양시를 꽃으로 물들일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천산천어축제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축제로 선정된 국내 최대의 화훼박람회다. 올해는 네덜란드, 태국, 에콰도르 등 해외 30개국 275개 업체가 참여하여 세계 각국에서 신품종 화훼를 선보이고 국내 수출 주력 우수 품종을 전시한다. 4월 29일(토) 오후 6시 꽃박람회장내 특설무대에서는 B1A4, 다비치, 장윤정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밤하늘을 멋지게 수놓는 불꽃쇼가 펼쳐지는 개막식이 진행된다.

2017고양국제꽃박람회 알록달록정원. <사진 = 고양시 제공>

방문객을 위해서는 행사 내내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로 방문할 경우 최대 25%의 입장권 할인혜택(3천 원)도 제공된다. 휠체어·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종합안내소, 행사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인안내시스템 8대를 행사장 곳곳에 설치하고, 꽃에 대한 재밌는 설명을 들으며 행사장 투어를 할 수 있는 ‘꽃보다 청춘 해설사’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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