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교육지원청은 4월 24일 학생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자살위험 신호를 인식해 학생 자살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일산은행초에서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생명살림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생명살림교육은 종전의 자살예방교육의 부정적인 어감을 고려해 새롭게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다.

연수 강사인 안해용 사무관(경기도교육청 위기관리센터)은 현재 초중고생 자살 현황과 사례 등을 이야기하며 자살하는 학생들은 사전에 반드시 징후를 보여주므로 이 징후를 알아채면 불행한 사태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학생들과 늘 가까이 있는 교사들이 이러한 징후를 포착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자살하는 학생들이 마지막 메시지는 친한 친구들에게 보내므로 학생들에게도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여 ‘또래 게이트 키퍼’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주길 교사들에게 요청하였다. 과거와 다르게 자살이 점점 저연령화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초등교사들도 자살예방교육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자살시도 학생은 반드시 재시도를 하므로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시급함을 강조하였다.

안 강사는 자살이 발생한 경우 학교에서 대처 방안 매뉴얼에 대하여도 안내하였다. 자살이 발생하는 경우 친했던 친구들이 상처 받고 베르테르 효과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교사들이 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상처를 적극 치유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생을 돌보는 방안을 소개하였다.

교사 오현미(신촌초)는 "학생 자살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다. 특히 초등학생으로 저연령화되는 현상이 걱정이 된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하여 고양 관내에서만이라도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고양교육지원청 심광섭 교육장은 "학생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시기에 자살 또한 학생의 안전을 침해하는 한 요소이므로 사전에 적극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자살이 예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전문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로 효율적인 예방교육이 실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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