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남북 관계, 국가 위기 상황 대처, 사회복지 문제' 가장 잘 다룰 후보로 꼽혀
 

한국갤럽이 2017년 4월 둘째 주(11~13일) 전국 성인 1,010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는 문재인 40%, 안철수 37%, 홍준표 7%, 유승민 3%, 심상정 3%, 없음/의견유보 10%로 나타났다.

<자료 = 한국갤럽>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과 안철수가 각각 2%포인트 상승해 2주 연속 3%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홍준표와 심상정은 변함없었다. 유승민은 1%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5%가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91%가 안철수, 자유한국당 지지층 64%가 홍준표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철수 39%, 문재인 16% 순이며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철수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선다. 현 시점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이다. 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908명) 중에서는 문재인 42%, 안철수 36%로 양자 격차가 6%포인트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 계속지지 여부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 사람(906명)에게 계속 지지 의향을 물었다. 62%는 '계속 지지', 36%는 '바꿀 수도 있다', 2%는 의견 유보했다.

주요 지지후보별 계속 지지 의향은 문재인(65%), 안철수(63%), 홍준표(69%)가 60%를 넘었다. 심상정(26%)과 유승민(31%)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

후보 계속 지지 의향은 지난주 대비 7%포인트 늘었다. 이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12년 대선 3주 전인 11월 다섯째 주에는 박근혜 지지자의 82%, 문재인 지지자의 76%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시 박근혜, 문재인 지지자들 중 20대의 계속 지지 의향은 약 55% 수준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20대의 계속 지지 의향이 42%로 가장 낮다.

 

대선 후보 이미지
문재인과 안철수는 2012년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경쟁했다. 그해 11월 안철수의 후보 사퇴로 제18대 대선은 사실상 문재인과 박근혜 양자 구도로 치러졌다.

4주 앞으로 다가온 2017년 제19대 대선은 현재까지 5개 원내 정당별 후보가 모두 완주 의지를 밝힌 가운데 문재인과 안철수가 양강을 이뤘다. 

한국갤럽이 현재 거론되는 대선 후보 중 '경제, 사회복지, 남북 관계, 국가 위기 상황 대처'를 잘할 후보는 누구인지, '변화와 쇄신, 신뢰, 공감' 측면에서는 누가 강점을 보이는지 알아봤다. 
문재인은 '남북 관계'(39%), '국가 위기 상황 대처'(39%), '사회복지 문제'(33%)를 가장 잘 다룰 후보로 꼽혔다. 안철수는 '변화·쇄신'(37%) 이미지에서 앞섰다.

'경제 문제, 신뢰감, 공감' 측면에서는 문재인과 안철수 격차가 5%포인트 내외였다.

<자료 = 한국갤럽>


홍준표는 '남북 관계'(11%)와 '국가 위기 대처'(11%), 심상정은 '사회복지'(10%)와 '공감'(8%), 유승민은 '경제'(8%) 등에서 본인의 지지도를 웃돌았다.

참고로 한국갤럽은 2012년 제18대 대선 2주 전인 12월 첫째 주에도 동일 질문으로 후보 이미지를 조사한 바 있다. 박근혜는 '국가 위기 상황 대처'(47%), '경제 문제'(44%), '신뢰'(45%) 측면에서, 문재인은 '변화·쇄신'(45%), '사회복지'(43%)에서 상대적 우위였다. '남북 관계'와 '공감'은 각각 41%, 38%로 양자 동률이었다. 당시 후보 지지도는 박근혜 46%, 문재인 42%,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8%, 민주통합당 29%였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17년 4월 11~13일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3%(총 통화 4,345명 중 1,010명 응답 완료)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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