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시가 논란이 된 일산동구 풍동의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에 대해 취소 통보키로 했다. 

그동안 국민의힘 각 당협위원장 및 시도의원은 신천지 교회 시설로 용도변경된 사실이 알려진 지난 24일부터 1인시위와 항의 성명서 발표, 주민서명운동 등을 펼쳐 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6일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등 고양시 4개구 전현직 당협위원장과 시도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신천지 시설 용도변경은 담당과장의 전결로 이뤄졌다”며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주무과장인 박모 건축정책과장은 “신천지 시설인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본인의 전결로 처리했다”며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돼 오늘 중으로 직권취소 통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건축물은 2018년부터 동일한 소유자가 신청 면적의 차이를 두고 지속적으로 종교시설로 변경신청하고 있다는 점, 대규모 종교시설 입지가 공공복리 증진에 반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용도변경 직권취소를 결정했다”라면서 “앞으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공복리 증진에 반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최종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종혁(고양병)·권순영(고양갑) 당협위원장, 김현아 전 국회의원, 김영식 시의회 의장, 이택수·오준환·김완규·심홍순·이인애·이상원 도의원, 고부미·이영훈·고덕희·박현우·김민숙·안중돈·원종범·김미경·장예선 시위원 등 30여명은 고양시청 앞에서 신천지 시설 용도 변경 허가를 취소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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