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구자현 박사: 2023년 한해를 돌아보고 2024년 푸른 용띠해를 맞게 되는 시기입니다. 올해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한 윤영아 가수와 인터뷰입니다. 몇 년 전부터 뉴노멀시대에 MZ세대의 부각으로 옛노래들이 많이 불리고 있는데요. 1990년 제3회 KBS 청소년 창작가요제에 대상을 수상해 가요계에 데뷔했고 이후 1991년 히트곡 ‘미니 데이트’를 발표해 뛰어난 가창력과 세련된 퍼포먼스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죠. 특히 2020년 JTBC 시청율 10.1%인 싱어게인 50호 가수, 여자 양준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죠. 고양시와도 인연이 깊은데 올해 5월 3일에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단독콘서트를 했고 이후 고양시 라페스타 카페 경성레코드에서 팬 미팅을 하는 등 하루하루 바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2월 19일에는 고양시 토당 청소년수련관에서 송년자선음악회에서도 공연했고요. 고양일보 독자에게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영아 가수: 반갑습니다.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사는 윤영아입니다.

구 박사: 며칠 전에는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 다녀왔죠

윤 가수: 내년 4월 10일 총선인데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에서 ‘유권자가 만드는 공명선거’의 취지로 제가 홍보대사로 위촉됐죠. 선거만큼 중요한 것이 없잖아요. 공정하게 선거하자고 하는 캠페인 활동입니다.

구 박사: 가수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네요. 무엇보다 많은 독자가 윤영아 가수의 살아온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많습니다.

윤 가수: 저는 1990년 이후 지금까지 줄곧 가수 생활을 해왔습니다. 대학에서 교수 생활도 했고 뮤지컬 배우, 레크레이션 강사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했죠. 특히 기억나는 것은 고양시 장애인인권포럼에서 음악 교실을 3년 넘게 했습니다. 앨범은 3집까지 냈고요. 올해 12월 15일에는 가스펠 싱글앨범도 발매했습니다.

구 박사: 저는 싱어게인에서 윤영아 가수님을 인상 깊게 봤는데요. 상점 매장일을 하는 영상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윤 가수: 맞습니다. 가수 활동을 줄곧 하다가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매장일을 했습니다. 잘 알다시피 대학에 강사도 급여가 얼마 안 되잖아요. 매장일을 하면 4대 보험 가입되고 월 300만원은 벌잖아요. 행복한 마음으로 일했습니다. 가수라는 직업이 항상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제가 2020년 싱어게인으로 세간에 알려질 때 코로나가 발생해서 공연이 거의 없었죠. 그 당시 코로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지금 더 많은 팬층을 보유할지도 모르죠.

구 박사: 가스펠 싱글앨범을 발매했는데 이유가 있나요.

윤 가수: 대한민국은 다종교국가잖아요. 저도 어릴 때부터 교회랑 인연을 맺었고요. 항상 착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구 박사: 올해 5월 아람누리 공연은 어땠나요?

윤 가수: 올해 5월 3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145회 두레콘서트(대표 황선범, 감독 손덕기)로 윤영아의 ‘미니데이트’라는 주제로 공연했죠. 제가 알기로 두레콘서트는 백화점 문화홀, 카페, 예식장, 교회와 사찰 등을 옮겨 다니며 14년간 144회 공연을 진행해 온 걸로 알고 있고요. 지금도 계속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 박사: 저도 두레콘서트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계절의 여왕인 5월에 공연해서 좋았겠네요.

윤 가수: 맞습니다. 많은 분이 참석해주셨고 저의 히트곡과 다양한 장르의 가요와 팝송을 불렀죠. 사실 가수들이 단독콘서트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금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 박사: 바쁜 가수 활동 외에 특별한 활동이 있을까요?

윤 가수: 특별하다기보다 저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고요. 특히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캣맘이죠. 집에 돌아오면 사랑스런 고양이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힐링입니다. 가장 행복한 시간이죠.

구 박사: 3마리 키우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윤 가수: 맞아요. 고양이를 보호하는 센터는 사실 열악한 환경이죠. 특히 고양이들의 운명은 사람에 의해 결정되죠. 인연이 생겨서 3마리를 키우게 됐습니다. 모두 유기묘구요. 이것도 큰 인연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 박사: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요?

윤 가수: 저는 할머니가 되어도 계속 공연하는 것이 꿈입니다. 윤영아라는 저의 브랜드는 죽는 순간까지 음악을 하면서 사는 게 소원이죠.

구 박사: 새해에는 미국에 공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윤 가수: 아는 지인분의 추천으로 미국에서 공연 연출하시는 분과 연결된 거죠. 시기는 내년 4월이고요. 모노드라마로 공연할 예정입니다.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3곳에서 하는데요 2주 전쯤에 대본이 나왔습니다. ‘규금아 나는’이라는 주제인데 윤영아가 윤영아 역할을 하는 거에요. 설정인 친구가 나의 얘기(윤영아 얘기)를 들려주는 거죠. 제가 하기로 한 이유는 저의 삶과 노래를 통해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거죠. 2024년 푸른 용의 해에 저한테 가장 중요한 공연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구 박사: 항상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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