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4일 사회복귀 치유농업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프로그램 수료생 18명이 참가했다.

암은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재발과 전이에 대한 두려움, 자신감 하락, 스트레스 등 각종 불안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암 생존자는 사회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고양시는 암 생존자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5월부터 11월까지 이론과 실습을 통한 농업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작물의 발아부터 결실, 수확까지 농업의 전 과정을 체험하면서 신체 기능을 향상하고 품앗이, 두레를 경험하며 유대감을 키웠다. 무엇보다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은 “육십여 년 살면서 직접 농사를 지어 본 것은 처음이었다. 농업이 주는 치유 효과가 이렇게 큰지 몰랐다. 더 많은 암 환자가 농사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치유농업의 긍정적인 효과를 알리기 위해 더 많은 농업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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