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특례시 덕양구는 9월부터 은행나무 열매 수거 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병충해와 공해에 강하고 생장력이 좋아 덕양구 관내에 가장 많이 식재된 가로수로, 미관상 아름답지만 은행 열매의 낙과와 악취로 인해 시민 불편이 지속되어 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에는 일부 은행나무에는 그물망을 설치하고, 일부는 고소작업차를 이용하여 인력으로 열매를 수거하였으나, 그물망 설치는 비용이 많이 들며, 인력으로 터는 작업은 속도가 더디고 수목의 가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올해에는 임산물 진동 수확기를 사용하여 은행나무 열매를 수거할 예정으로, 굴삭기에 진동 수확기를 연결하여 은행나무를 빠르게 흔들어 은행을 털어내는 방법이다. 임산물 진동 수확기는 농가에서 호두나무의 호두를 터는 장비로 쓰이고 있다.

은행나무 열매 수거 사업은 은행이 충분히 성숙한 시기인 9월 중순경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 구간은 은행나무가 많이 식재된 행신동, 화정동, 관산동 등으로 약 1,000주 이상의 암은행나무의 열매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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