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mina Burana (opus 1, act I). 28 x 24 cm, 2016, Etching
Carmina Burana (opus 1, act I). 28 x 24 cm, 2016, Etching

[고양일보] 로만 로마니신은 1957년 우크라이나 리비우 출생이다. 

■ 그는 알려진 모든 그래픽 기술을 가진 멀티 아티스트다.

우크라이나 서부에 있는 리비우(Lviv)시는 판화예술의 대명사이자 메카다. 로만 로마니신은 평생을 이 아름답고 정적인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 전통 판화를 공부하고 충실히 계승,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Roman Romanyshyn
Roman Romanyshyn

논란의 여지없이 우크라이나 및 유럽 동판화의 거장 중 한 명인 그의 그래픽 판화작품은 유럽 전역에서 전시는 물론 수많은 컬렉터에게 널리 수집되고 사랑받고 있다.

특히 작가는 세 장의 판(Cooper Plate)으로 찍는 칼라 에칭(동판화) 기술의 마이스터 그래픽 아티스트로서 특별한 명성을 얻었다.

■ 그의 작품은 삶과 죽음, 영원에 대한 보편적인 관심을 표현한다.

“나는 항상 원시적이고 단순한 재료를 듣고 느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돌, 나무, 청동, 오래된 그림의 아름다움에 담긴 묵직한 영혼, 고대 조각상, 고대 도자기의 고풍스러움. 소재 자체에 숨겨진 것이 너무 많아서 그것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창작 과정은 항상 예술가와 그가 작업하는 재료 사이의 상호 이해와 존중을 기반으로 합니다”.

내러티브 그래픽, 판화예술에 대한 로만의 상징적이고 특징적인 접근 방식은 문학, 우화 및 민속에서 많은 영감과 모티브를 얻는다.

South America. 16,5 x 13 cm, 2011.color etching (3 plates)
South America. 16,5 x 13 cm, 2011.color etching (3 plates)

로만의 판화작품의 독특한 점은 화면에 나타난 방대하고 조밀한 다양한 이야기 표현 때문에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확대경을 사용해야 할 만큼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역사, 기술 및 우화 요소에 대한 지식은 모든 관람자에게 더 많은 흥미를 끌 것이다.

그러나 시각적 리터러시 수준에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냥 보는 것이다. 그리고 온전히 느끼는 것. 그의 음각 동판화는 연극적 요소와 함께 스토리텔링의 진화와 모든 사람이 가진 감성의 차이를 건드리는 서정적 기발함을 담고 있다.

현재 그의 그래픽 판화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전시되고 있으며 판화 부문에서 여러 상을 수상했다.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등 수많은 나라에서 70여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동판화를 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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