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문화재단은 8월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야외 음악 콘서트로 기획한 ‘2023 노루목 썸머콘서트’가 고양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는 고양문화재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재개한 대규모 야외콘서트로서 8월 12일 토요일부터 15일 화요일까지 4일간, 시네마 클래식 영화음악 - 오페라 아리아 갈라 – 재즈 & 보사노바, 올드팝 & 샹송의 각기 다른 음악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공연 1일 전까지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공연 진행 가능 여부를 놓고 고심이 많았지만, 다행히 큰 피해가 없이 상황이 종료되어 콘서트가 무난하게 준비될 수 있었다.

공연장소인 고양아람누리 노루목 야외극장은 정발산에 둘러싸인 녹지 공간과 어우러진 공연장으로 자연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인데 공연 기간인 4일간 별다른 우천 상황이 없이 무사히 공연이 진행되면서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에게 멋진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4일간 썸머콘서트를 관람하러 노루목 야외극장을 찾은 관객은 약 4,200명으로 하루에 평균 1,000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한 셈이다.

현장에서는 야외공연장의 모든 좌석이 채워지고 일부는 주변이나 뒤쪽에 서서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하면서 야외 음악공연에 대한 고양시민들의 갈증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별한 관람 제한이 없는 야외콘서트의 특징이기도 하듯이 유모차를 탄 어린이와 반려견을 동반한 관객들, 그리고 남녀노소 모든 계층의 관객들이 어우러졌다.

또한, 커피나 맥주, 치킨과 피자 등의 다양한 식음료와 돗자리를 가지고 방문한 관객들도 많아 새롭게 변화하는 야외공연 관람문화가 다수 목격됐다.

또 다른 특징은 TV쇼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대중가수가 출연하지 않는 프로그램 임에도 시민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요일별로 색다르게 구성한 장르 프로그램과 각 일정별 타킷 관객층을 분명하게 설정한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더불어 고양시민들의 높은 문화적 소양도 금번 콘서트의 성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양문화재단은 이러한 결과들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향후 본격적인 장르 야외음악 페스티벌 등의 시도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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