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특례시 덕양구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낙엽, 담배꽁초와 같은 이물질이 빗물받이를 막아 발생하는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덕양구 내 빗물받이 23,000여 곳에 위치 표식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철제 고정판에 플라스틱 재질을 부착하여 경계석에 설치한 기존의 스탠드형 빗물밧이 표식판은 내구성이 약해 2~3년이 지나면 파손되거나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들은 경계석에 유성 페인트를 분사하는 방식의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가 빠른 ‘빗물받이 표식’ 아이디어를 냈다.

빗물받이 한 개에 표식을 설치하는 시간도 기존 10분에서 페인트 분사 시간인 10여 초로 단축되는 등 최소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한창익 덕양구청장은 “자연재해는 주민 모두의 도움으로 한마음이 되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언제 어디서든 함께 대처하고 헤쳐 나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주는 것이 행정기관의 임무”라면서,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의견을 공유하여 큰 예산 없이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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