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양시 역사박물관에 대해 질의하고 있는 고덕희 시의원
지난 19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양시 역사박물관에 대해 질의하고 있는 고덕희 시의원

[고양일보] 고양특례시의회 고덕희 의원(문화복지위원회, 국민의힘)이 지난 19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양시는 역사박물관 부지를 임의로 선정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고양시 역사박물관 후보지로 창릉 신도시와 삼송지구 등 2개소를 고려해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문화예술과의 답변에 대해, “과거 2019년에 진행된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결과와 전혀 다른 후보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 부지(안)로 일산문화공원 부지 등 총 13개소에 대한 설문조사, 전문가 평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이 진행됐다. 고양시민들은 기존 시설과 동떨어진 부지보다는 접근성, 기존 시설과 연계 가능한 곳을 선호했다.

고양시 역사박물관 부지 용역 결과
고양시 역사박물관 부지 용역 결과

그 결과, 일산지역은 일산호수공원 내 고양 600년 기념전시관, 덕양지역은 1순위로 덕양구청 옆 공공청사 부지, 2순위 고양어울림누리 부지 등이 제시됐다.

고 의원은 “LH에서 부지를 무상으로 기부받거나, 박물관 무상 건립 등의 이유가 있을지라도 해당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는 기존 후보지 13개소와 함께 재검토돼야 한다. 이미 연구용역을 해서 결과가 나왔던 만큼 새로운 곳을 선정하려면 공청회 등을 거쳐 다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직원 몇 명이 새로운 곳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잘못됐다. 담당 부서는 부지가 아직 선정되지도 않았는데, 마치 선정된 것처럼 말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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