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중인 박현우 시의원
5분 자유발언 중인 박현우 시의원

[고양일보] 기획행정위원회 박현우 의원(화정·12동)은 지난 7일 제27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니트족(NEET)’과 ‘은둔형 외톨이’ 등 우리 사회가 정책과 제도로 보듬지 못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에 대한 대책을 요청했다.

‘니트족’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고 교육, 고용, 훈련 등을 모두 포기한 사람(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을 의미하며, ‘은둔형 외톨이’는 “자택에 틀어박혀서 학교나 사회에 나가지 않고 가족 이외의 친밀한 대인 관계가 없는 상태가 6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상태” 또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하여 사회적 참여 장소가 제한되고 취업이나 취학 등 자택 이외 생활의 장소를 장기간에 걸쳐 상실해 있는 상태”에 놓여있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한다.

박 의원은 “은둔형 외톨이는 은둔이 장기화되어 사회생활의 재개가 현저히 곤란한 상황으로, 당사자를 비롯한 가족이 큰 불안감을 가지면서 발생한 것으로써 ‘비(非)자발적’인 측면이 강한 반면, 니트족은 스스로 선택으로 교육받지 않으면서 취업하지도 않고, 취업을 위한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기에 ‘반(半)자발적’이라는 측면에서 두 유형은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만 15세~만 34세 청년 기준으로 고양시의 니트족과 은둔형 외톨이 인구는 각각 3만9006명, 2882명으로 추산, 결코 적지 않은 인구가 니트족 또는 은둔형 외톨이 상태에 있음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제 우리는 복지 사각지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깊이 고민하고 시급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명확한 실태조사와 제대로 된 지원책이 마련되어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게 된다면 청소년 세대의 니트족과 은둔형 외톨이가 청년으로, 중년으로, 더 나아가 노년까지도 이어지며 문제가 심화되고 장기화됨으로써 사회 복귀로의 장벽 또한 함께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고양시는 특례시 수준에 걸맞게 복지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당사자와 그 가족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 모두가 살기 좋은 고양, 모두가 행복한 고양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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