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전 지도농협 감사
김창수 전 지도농협 감사

[고양일보] 김창수 전 지도농협 감사는 한마디로 부동산과 금융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그는 대학에서는 부동산학을 전공했다. 한일은행·동남은행을 거처, 수협중앙회 임원, 지도농협에서 3년 동안 감사를 역임한 점에서 정통 금융 전문가이다. 농업 역시 부동산과 관련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틈틈이 공부하여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김 전 감사는 “고양시에는 지도농협·일산농협·원당농협·신도농협·송포농협·벽제농협과 한국화훼농협, 고양축산농협 등 8개 농협이 있다. 8개 지역농협의 예금과 대출이 약 11조 원 이상 규모”라며 “농협은 고양시 농가인구의 86.2%인 13,310명이 중추적인 생산자 조직이며, 이 중 제가 감사로 근무한 지도농협은 약 2천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김 전 감사는 “시대 흐름에 맞추어 조합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일이 우선이다. 이에 따라 조합 취지에 맞게 발생한 수익을 조합원들에게 공정하게 골고루 환원해야 한다”며 “조합원이 60대 이상이 70퍼센트가 넘어 고령화가 비율이 꽤 높아, 조합원들이 건강에 아주 관심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전 감사는 “조합원이 건강해야 조합발전이 지속하고 미래가 있다. 지도농협도 조합원 건강을 가장 중점적으로 챙겨야 한다”라고 하면서, “고령화로 인한 농업인력 부족으로 신기술을 농업에 효율적으로 접목시키는 일 역시 중요해, 농업과 기술을 결합한 합성어인 어그테크(AgTech; Agriculture+Technology)를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감사는 "고양특례시는 90년 초까지는 대부분 농촌지역이었으나, 2023년 현재는 108만 인구의 거대한 특례시다. 그런데 고양시 전체의 농가는 5,179가구, 농가인구는 15,442명으로 고양시 인구의 1.4%도 안 된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아파트 건설이 계속됨에 따라 농지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며 ”농협, 특히 지역농협은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명확하게 밝혔다.

고양시 지역농협은 과거와 달리 거대한 금융, 경제, 농협 조직이다. 따라서 지역농협 지도자도 전문적인 금융 지식은 물론이고 대규모 금융회사 경력이 요구된다. 도농지역으로 각종 도시개발에 따른 그린벨트 해제, 토지 형질 변경 등 부동산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소양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제 고양시 지역농협 지도자도 스마트한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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