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 기념 사진
미국 수출 기념 사진 (좌에서 네번째가 윤춘근 대표)

[고양일보] 윤춘근 전(前) 포천시재향군인회장이 운영하는 포천섬유가 미국 몽고매리・앨라배마 등 12개 주로 연(年) 40억원 규모의 양말・장갑 등을 수출한다.

포천시 신북면 지역에서 지난 2000년부터 양말을 만들기 시작한 포천섬유는 전 포천시재향군인회장을 지낸 윤춘근 대표가 운영하는 업체다.

포천섬유는 각 단체・기업 대상으로 한 양말 OEM 전문업체로,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념품도 함께 제작해 왔다.

최근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면서 포천섬유에도 위기가 찾아와 경영난에 봉착하게 되었으나, 윤 대표는 눈을 돌려 미국에 있는 한인회와 인연을 맺어 수출로 활로를 개척했다.

윤 대표는 “1차(2월 26일)와 2차(3월 20일) 양말 25만개(컨테이너 3개 분량)을, 4월 2일에는 장갑 40만개 등을 수출하는 첫 계약을 성사,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양말・장갑 등은 연중으로 수출해 연간 40억 이상 수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이들 두 나라 사이에 생긴 높은 관세(약 25%)의 틈새를 이용, 미국 지인을 통해 미국 그레이스 사를 소개받아 마침내 미국에 수출하게 됐다.

이번 수출에는 포천섬유뿐만 아니라 포천 지역의 장갑 등 관련 업체도 연결하여 포천섬유와 함께 미국 수출길을 함께 하기로 했다. 협력 업체로는 ▲ 솔모루 장갑(대표 김해곤) ▲ 제일장갑(대표 박세일) ▲ 강원섬유(대표 손영호) ▲ 백로가공(대표 홍상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 대표는 “몽고매리주 한인회의 초청으로 지난 3월 미국 몽고매리주를 방문, 조창원 한인회장과 수출 간담회를 통해 양말 이외에도 장갑・박스테이프 등 10여 가지 공산품 계약을 성사시켰다”면서, “이는 포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을 미국에 수출하게 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대표는 “5월에는 몽고매리주 조창원 한인회장과 임원 일행이 포천을 직접 방문하여 양말 공장과 장갑 공장의 생산라인을 돌아볼 예정”이라며, “포천시와 협조하여 수출 관계 등 폭넓을 교류를 위해 포천시와 몽고매리주 한인회와 자매결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에 있는 고양종고 출신인 윤춘근 포천섬유 대표는 포천시재향군인회장을 지냈으며, 시각장애인후원회장 등을 거처 현재 보훈단체 연합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포천시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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