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소장 등 관계자들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 최충락 소장 등 관계자들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고양일보]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19일, 국비 403억원을 지원받아 시행 중인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 3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은 오수관을 새로 매설하고 각 가정 또는 영업장의 기존 정화조를 폐쇄, 발생하는 오수를 새로 매설한 오수관을 통해 수질복원센터로 직접 이송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하수관로는 합류식 하수관로와 분류식 하수관로가 있다. 분류식 하수관로는 빗물과 생활하수가 하나의 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이송되던 합류식을 오수(汚水, sewage; 생활이나 사업에 의해 발생되거나 부수되는 배수)와 우수(雨水, 빗물)로 분리해 보내는 시설이다.

작업자가 오수관로를 매설하고 있다.
작업자가 오수관로를 매설하고 있다.

정비사업들이 완료되면 오·우수관을 분리해 각 가정에 설치된 정화조를 폐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전용 하수관로를 통해 생활오수와 분뇨를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게 된다. 분류식 오수관로는 비·눈의 영향을 받지 않아 집중호우 시 역류 문제가 없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침수피해 예방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현장점검은 동절기 공사 일시 정지 기간 중 안전관리 사항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의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 확인 등을 위해 실시했다.

이날 점검을 실시한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은 △일산서구 덕이동 일원의 ‘덕이 하수관로 정비사업’, △덕양구 흥도동과 행주동 일원의 ‘흥도 하수관로 정비사업’, △덕양구 관산동 및 고양동 일원의 ‘벽제3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3곳으로, 국비 총 403억 원을 연차별로 지원받아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추진할 ‘화전·대덕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신도·창릉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약 7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대규모 공사로 고양시 하수도 정비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지원 사업이 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환경부와 재원 협의를 거친 후 올해 안에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최충락 소장은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지역 주민의 공중위생 향상과 공공수역의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주요 사업”이라며, “국비 확보 노력과 함께 고양시 전역에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수받이를 설치하고 있다.
오수받이를 설치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