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쓰담데이'를 진행했다.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쓰담데이'를 진행했다.

[고양일보]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쓰담데이’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쓰담데이’는 ‘쓰레기도 쓸어 담고, 담소로 소통한다’의 줄임말로 지난 6월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거주형태가 주로 다세대 주택인 정발산동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발산동 주민자치회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행사는 플로깅(마을을 걸으며 쓰레기 줍기), 페트병 무인회수기(네프론) 이용 인증사진 이벤트, 아이스팩 재활용 교환 이벤트, 펠트지를 이용한 가습기 만들기, 황화 코스모스 꽃씨 채취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소원을 말해봐’라는 게시판을 설치해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을 수렴하는 작은 규모의 주민총회도 실시, 앞으로 있을 본격적인 주민총회에 대비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어린이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이날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 직능단체, 보넷길 상인회 등 주민 200여명은 밤가시 공원 일대에서 플로깅을 통해 마을 둘레길을 청소했다. 또 관내 바른유치원 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꽃씨를 채취하고 네프론을 이용한 재활용 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했다.

진윤숙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장은 “쓰레기를 줍고 치우는데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리사이클링을 통해 내 손으로 쓰임새 있게 만들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홍서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 부회장은 “정발산동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 해결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캠페인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 확대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연 정발산동장은 “쓰레기 문제는 이웃 간의 분쟁의 요소가 아닌 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는 매개체”라며 “단순한 자원순환을 넘어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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