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의원, “공기업에도 강력한 유리천장 존재”
이은주 의원, “공기업에도 강력한 유리천장 존재”
  • 박공식 기자
  • 승인 2020.10.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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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지방공기업 1급 여성 직원 1명도 없어
임금 격차 여전, 여성 임금 남성 62.2~ 85.9% 수준
이은주 의원
이은주 의원

[고양일보] 전국 300인 이상 지방공기업 17개 중 2019년을 기준으로 1급에 해당하는 여성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대전도시공사,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세종도시교통공사, 여수도시관리공단 등 7개 공기업은 1급은 물론 2급 여성 직원이 한명도 없다.  

고위직 여성이 없는 것이 여성의 근속기간이 짧아서 10년 이상,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로 승진대상자가 없어서가 아니다.

이 의원은 "노동조건에서 민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성평등을 실현해야 할 공공부문 조차, 여성 노동에 대한 저평가와 차별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특히 300인 이상 지방공기업에서 1급 여성 직원이 적고, 여성의 관리직 비중이 미미하다는 것은, 공공부문 내에 매우 강력한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의원은 7일 행정안전부 국감에서 지방공기업의 성별 임금격차 문제도 제기했다.  이은주 의원은 근속기간이 같아도 임금의 성별 격차가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경우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15%가 여성이다. 하지만 20년 이상 장기근속했더라도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81.7%에 불과했다. 여성 장기근속자의 임금이 남성을 상회하는 경우는 부산교통공사 1곳 뿐이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모든 광역 지자체의 300인 이상 지방공기업 17곳을 대상으로 성별 임금격차를 조사했더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최저 62.2%에서 최고 85.9%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방공기업 내 여성의 성별 임금격차와 여성 관리직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지방공기업에 대한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또한 제도적으로는 서울시가 조례로 실시하고 있는 공기업에 대한 성별 임금공시제도를 모든 지방공기업 그리고 모든 공공기관이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영 행정부장관은 "여성 관리자가 증가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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