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출마선언을 하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서울시장 보선 출마선언을 하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고양일보] 기본소득당 신지혜 상임대표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 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상임대표는 이날 “다른 나라에서 30대 여성 총리가 재난을 이겨내고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에서도 정치의 새로운 세대가 직접 시대 변화에 발 맞춘 변화를 시작할 때가 됐다”며 “불평등 확장판 서울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지혜 후보는 1987년생으로 만 33세, 부산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노동당 후보로 경기 고양시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1대 총선에는 "모두의 것을 모두에게"라는 표어를 건 기본소득당을 창당해 경기 고양시정에 출마했으나 1.28% 득표율을 얻어 3위에 그쳤다.  고양시 여성주의 청년공동체 ‘고양페미’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를 맡고 있다.

신 후보는 페이스북에  “기본소득당 공직선거 후보선출 과정이 9월 18일에 끝이난다”며 지금 서울시장 후보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를 밝히고 “불평등 확장판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 뉴노멀을 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부동산 불평등 없는 서울, 기본소득 서울, 한 사람의 삶을 주목하는 복지, 기후 불평등 없애고, 재난사고 막는 서울, 마지막으로 성평등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성 불평등과 관련해선 “이번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고발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모두 깨달은 사실이 있다. 그 누구도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성찰해야한다는 것과 성평등 제도의 신설만으로 성평등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노동, 돌봄, 문화, 관계 등 전 영역에서 성평등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금과 채용에서의 성 평등뿐만 아니라 계약만료와 해고에 있어서도 성별 고시를 할 수 있도록 해서 노동에서의 성 평등을 종합적으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초과이익환수제 확대, 서울형 기본소득 모델 도입, 탄소배출량 감축 종합계획 시행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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