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의정부시(시장 안병용) 신흥마을이 다같이 다함께 신흥마을 만들기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도시새뜰마을사업, 새롭게 부흥을 꿈꾸는 신흥마을

신흥마을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도시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이하 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신청하여 선정된 지역이다.

새뜰마을사업이란 국민행복과 지역희망을 목표로 하는 지역발전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달동네・쪽방촌 등과 같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대해 생활기반시설, 집수리 지원, 공동체 회복 및 돌봄・일자리 등의 휴먼케어를 종합적으로 지원해주는 수복형(현지개량) 재생사업이다.

신흥마을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도시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이하 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신청하여 선정된 지역이다.
신흥마을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도시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이하 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신청하여 선정된 지역이다.

신흥마을 재생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같이 만들고 다함께 살아가는’ 신흥마을을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 민·관·학이 함께하는 주민역량강화사업

다같이 다함께 신흥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신흥마을 주민들의 역량 강화 목적을 위한 사업으로, 의정부시 도시재생과, 서울여자대학교, (사)한국 해비타트가 민·관·학 협업으로 함께했다.

서울여자대학교는‘도시재생’을 주제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됐고, (사)한국 해비타트는 신흥마을에서 지난 2019년 8월부터 추진한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참여를 계기로 물리적 재생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재생에서도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프로젝트에 뜻을 모으게 되었다.

01
신흥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멘토기관, 서울여대학생

다같이 다함께 신흥마을 만들기는 주민-멘토기관-서울여대학생이 함께 팀을 구성해 총 7개의 팀으로 조직되었다.

프로젝트는 도시재생 및 새뜰마을사업에 대한 이론과 마을 현황을 이해하기 위한 참여 및 실습활동을 병행하는 주민참여형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팀별 현황분석 및 현장답사, 전문가 질의 응답 및 조언 등의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 제안’이라는 결과물을 최종 성과로 발표했다.

전체 7개 팀 가운데 최종 성과발표에 나선 5개 팀은 각각 ▲ 주민 소통 활성화 방안 ▲ 귀갓길 안전을 위한 로고라이트 설치 ▲ 원예치료 교육프로그램 개발 ▲ 공동 빨래방&건조실 제안 ▲ 주민 취미교실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이란 주제로 제안했다.

최종 성과발표회는 지난 7월 4일 포스코건설의 후원으로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개최됐다.

신흥마을 주민, 의정부시 도시재생과, 서울여대 학생 등 약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사)한국 해비타트와 포스코건설도 함께 참여해 제안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 성과발표 제안서는 향후 신흥마을 종합계획수립 과정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종 성과발표회는 지난 7월 4일 포스코건설의 후원으로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개최됐다.
최종 성과발표회는 지난 7월 4일 신흥마을 주민, 의정부시 도시재생과, 서울여대 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개최됐다.

■ 주민참여 프로젝트로 지역주민 의식 변화 주도

새뜰마을사업의 주축인 지역주민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평소 늘 당연시 하며 생각지 않았던 마을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는 의식 변화의 계기가 됐다.

이는 프로젝트 참여 과정 속 다양한 의견 제시로 이어져 아이디어 제안을 위해 주체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공동체 기반 형성, 주민 기초역량 재고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만들어졌다.

비록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사업 진행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일정 변경・모임인원 축소・화상회의 등 참가자 자발적 대안 마련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유연히 대처했다.

비록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사업 진행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참가자의 자발적 대안 마련을 통해 어려운 상황들을 유연히 대처했다.
비록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사업 진행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참가자의 자발적 대안 마련을 통해 어려운 상황들을 유연히 대처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울여대의 A 학생은 “누군가를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힘들기 보단 즐거운 과정으로 다가왔고, 적은 노력이 큰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마을 이름처럼 앞으로 신흥마을에 흥과 활기가 넘치는 마을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주민 B 씨는 “학생들과 우리 마을을 위해 함께 한 매 순간들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주민만 참여했다면 어려웠을 많은 부분에 대학생들이 함께 도와주고 더 알려주려는 모습이 아름답고 예뻤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도시재생 거버넌스를 실행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공공에서 주도하는 사업에 민간 비영리기관과 대학이라는 두 기관의 참여로 ‘거버넌스’를 단순히 의무적 필요에 그치지 않고 실행단계까지 추진하게 되었고, 이는 신흥마을 도시재생 사업의 협업 기능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민・관・학 협업은 향후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01
민관학 협업은 향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교육기관으로 참여한 서울여대 SI교육센터 C 담당교수는 “대학과 NGO, 정부기관, 그리고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사회 변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사업이 사회혁신을 위한 민관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제한된 시간과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보인 모델을 만들어낸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주민과 함께 이루어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결과로 나온 아이디어가 새뜰마을사업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