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현재 출산계획이 있거나 임신 중인 예비모와 만9세 이하 자녀를 둔 어머니 총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2016 육아문화인식조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돌잔치

첫째 자녀에 비해 둘째 이하 자녀의 돌잔치 규모를 줄였다는 응답 비율이 76%였다. 첫째 자녀 때 평균 약 260만 원을 지출하고, 둘째 자녀 시 약 148만 원, 셋째 자녀 시95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사회에 ‘작은 돌잔치’ 분위기가 생겨나는데 대해 응답자의 97%가 긍정적으로 인식했으며, 실제 본인이 ‘작은 돌잔치’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92%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육아 소비 문화 인식

현재 ‘우리 사회 육아문화는 다분히 과소비적 측면이 있다’에 동의 정도가 높았으나(96.2%), 정작 ‘본인의 육아비용 지출에 과소비적 측면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1%로 높지 않았다. 

 

육아 관련 소비 태도 

조사결과 응답자 대부분은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기보다는 육아용품 물려쓰기 등을 통해 합리적이고 실속있는 육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커 갈수록 지출이 늘 것에 대비해 저축을 늘려야 한다.’(94.6%), ‘아이는 자라는 과정이므로 옷이나 장난감 등은 물려 쓰거나, 돌려쓰는 것이 바람직하다.’(91.8%) 항목에 대한동의 정도가 높았다.

 

육아 비용

가구당 월 평균 소비 지출액은 총345.8만원. 육아비용은 107.2만 원으로 가계지출 대비 평균 31%를 육아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육아비용에 대해 ‘매우부담’33.3%, ‘조금 부담’56.7%로 응답해 10명 중 9명의 부모가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인 경우 86.5만원, 2명인 경우 131.7만원, 3명 이상인 경우 153.7만원을 지출했다.

주요 지출항목은 ‘돌봄 및 어린이집/유치원비용’(20.9%), ‘식료품비/외식비’(14.9%), ‘사교육비’(14.4%), ‘저축 및 보험납입금’(14.1%) 순이었다.

 

자녀 출생 순위에 따른 지출 비용

자녀가 셋인 경우 첫째 자녀에게 총80.8만원, 둘째 자녀에게 55.9만원, 셋째 자녀에게 41.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첫째>둘째>셋째  순으로 육아비용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자녀수가 늘어날수록 육아의 절대비용은 증가하지만, 육아용품 물려쓰기 등으로 증가폭은 둔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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