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운동가 강태우 씨가 일산동부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 운동가 강태우 씨가 일산동부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고양일보] 행동하는 시민 운동가 강태우 씨가 21일 일산동부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강태우 씨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기간에 일산서구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허가받은 현수막을 걸었으나, 일산동부경찰서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진술하러 나오라고 했다”면서, “고발사건도 아니고 경찰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문의하면 될 것을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진술을 요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산서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강태우 씨가 직접 문의한 내용은 아니지만, 현수막의 내용은 허가받은 내용이 맞다”면서, “이후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가 해당 현수막의 내용을 선거에 활용하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현수막으로 판단하여 현수막을 내리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확인중인 내용으로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서에 진술하러 나오라고 요구한 적은 없으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진술하러 나오라고 했다는 강태우 씨와 나오라고 한적은 없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통화만 했다는 경찰 관계자 진술 중 누가 맞는지는 당사자의 말이 달라 알 수 없으나, "단순히 확인차원의 전화를 가지고 1인 시위를 할 사람은 아니다"라는 강태우 씨를 잘 아는 분의 진술이 의미 있어 보인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