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우한폐렴 접촉 관리대상자 54명으로 늘어... 불안감 커져
고양시 우한폐렴 접촉 관리대상자 54명으로 늘어... 불안감 커져
  • 박공식 기자
  • 승인 2020.01.3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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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환자 가족 2명 3차감염
중국 우한 입국자 34명 특별 관리
중국 방문 후 귀국 유아 2명 자가격리
공연, 행사 취소, 지역 경제 찬 바람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고양일보] 고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우한 폐렴)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되거나 관리 대상이 된 사람이 29일 13명, 30일 46명이었다가 31일 8명이 다시 늘어 총 54명으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 등을 찾는 사람이 끊기고 공연이 취소되거나 모임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명지병원에 입원 중인 확진 환자 1명은 안정적 상태이나 중국 방문후 28일 귀국한 유아 2명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어 관내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한 결과 폐렴 증상은 없으나 경기도역학조사관 판단에 의거 만약을 대비 자가격리 조치된 데 이어 29일 입국자 중 공항 검역소에서 통보한 사람과 6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 5명이 늘어 고양시에서 3차 확진자(54세 남성, 한국인)와 밀접하게 접촉한 3명을 포함, 자가 격리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세 번째 확진자와 밀착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환자 가족은 오한 등 몸살 증세를 호소해 국가지정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으로 판명됐다. 자가격리자들은 하루 두 번 체온을 스스로 체크해 보건소 담당자에게 전화로 본인들의 체온과 상태를 알리고 있다.

자가격리자와 달리 일반인처럼 일상생활을 하는 능동감시 대상자는 1월 13일에서 23일 사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 중 통보받은 34명을 합쳐 총 44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자가격리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하루에 두 번씩 체온을 스스로 체크해 보건당국에 보고하고 있다.

우한 폐렴 확산 불안감은 31일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4명 추가 발생해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어나고 이중 여섯번째 환자의 가족 2명이 3차감염이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고조됐다.  추가 확진자 중 한명은 명지병원에 입원한 세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를 받던 중 검사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대병원에 격리됐으며 최초의 2차감염자가 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세번째 확진환자가 일산 등지에서 접촉한 사람이 95명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번 주가 지역사회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 변곡점이라 판단하고, 주말 교회 · 사찰 종교집회 시 신자들의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 및 손 세정제 사용을 권유하는 공문을 종교기관에 발송키로 했다. 또 개학을 앞둔 관내 대학들에 대해서는 중국 등 유학생들에 대해 철저한 관리방안을 협조 요청했다. 28일부터 등원하는 어린이집 등에는, 마스크 · 손세정제를 최대한 확보 · 비치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종합복지관 · 경로당 등은 4 ~ 5일간 휴관을 결정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과 인접한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외국인과 해외여행객에 대한 검역 활동 강화는 물론, 마스크 · 체온계 · 손세정제 등을 최대한 확보해 버스 · 전철 등 대중교통수단, 그리고 영화관 · 공연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전면 비치해 예방·확대 방지 조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시는 또 고양어울림누리, 고양아람누리, 고양문화원 등 7곳 문화시설 15개 공연장의 전체 소독을 실시하고 고양체육관, 어울림누리, 백석체육센터 등 수영자 3개소를 2월 9일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시는 중국 식료품 전문 판매업소를 포함 외국 식품 판매업소를 우선 방문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영문·중문·한글로 된 예방수칙 및 행동요령 포스터를 배부했다. 아울러 사람들의 이용이 잦은 대형마트를 포함한 기타식품판매업소 120곳에 대해 종사자들이 근무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 위생적인 식품판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 선별진료소 방문
이재준 고양시장 선별진료소 방문

고양시의회는 29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라 긴급설명회를 열고 신종코로나 예방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김안현 덕양구보건소장은 신종코로나 감염경로, 감염예방 행동수칙과 확산 방지를 위한 고양시 주요 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후 의원들은 잘못된 정보나 소문으로 시민이 혼란스러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관련정보 공개를 강조하며, 시의회도 이번 사태 심각성을 인식하고 집행부와 적극 협조하며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각종 행사와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유튜브 채널을 공연으로 만든 '캐리TV – 캐빈 엘리쇼'는 2월 1~2일 예정됐던 고양 공연을 취소했다. 다음 달 7~9일 예정된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 공연도 취소됐다.  고양의 한 교회는 매년 학생과 교사 등 300명이 참가해 진행하던 교회학교 수련회를 연기했다.

현재까지 고양시에서 개최 예정인 22개 행사중 5개가 취소되고 2개가 연기됐으며 15개 행사는 취소 혹은 연기를 검토 중이다. 노인종합복지관 임시휴관에 이어 재활스포츠센터, 홀트장애인체육관 등 장애인체육시설도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6일간 휴관하기로 했다. 고양시 탄현동 주민자치센터는 문화강좌를 2020년 2월 7일까지 임시 휴강하기로 결정했다.

임시휴관 공고가 붙은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임시휴관 공고가 붙은 일산노인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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