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시 백석동의 마을 지명 유래가 된 백석동 흰돌 12점과 고양 상운사 현황도가 고양시 향토문화재로 17일 각각 지정됐다.

백석동 흰돌은 18세기 이후로 작성된 지리지에서 명칭이 확인되며, 고양시의 민속 신앙 전승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보존 가치가 높다. 지금도 백석동에서는 250여 년 전부터 백석동의 지명유래가 되고 있는 흰돌을 영구 보전하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도당제를 지내고 있다.

고양시는 향토문화재를 새로 지정 고시하면서 2007년 고양시 향토문화재로 지정된 백석동 흰돌제는 지정번호를 48에서 48-1로 변경되고 신규 지정된 백석동 흰돌은 제48-2호를 부여했다.

상운사 현왕도
고양 향토문화재 67 상운사 현왕도

백석동 흰돌과 함께 이번에 새로 향토문화재로 지정된 고양 상운사 현왕도(現王圖,지정번호 67)는 덕양구 대서문길 197번지 상운사(대한불교조계종)에 보존돼 있는 조선 특유의 불화이다. 중앙의 현왕(염라대왕)을 중심으로 좌ㆍ우에 존상을 배치하고 그 뒤에 병풍을 표현한 불화로 현재 제작시기가 남아 있지 않지만 ‘상운사지’를 근거하여 1865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표현 기법이 정교하고 채색도 안정감이 있어 19세기 현왕도의 도상 및 유형을 살필 수 있어 역사적· 학술적ㆍ향토사적 가치가 높다.

고양 향토문화제 48-2 백석동흰돌
고양 향토문화재 48-2 백석동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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