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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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고양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이 미국 내 공항 중 처음으로 8월 20일부터 플라스틱 물병의 판매를 금지했다.

새 규정은 공항내 레스토랑, 편의점, 카페, 밴더링머신 모두 적용되나, 플라스틱병에 담긴 소다수나 쥬스 등 이른바 향이 첨가된 물(flavored water)의 판매는 허용된다. 일반 물(plain water)은 재활용 알루미늄 텀블러나 유리병을 가져오거나, 구입한 후 식수대에서 받아 먹을 수 있다.

SFO는 2021년까지 전세계 공항 중 최초로 쓰레기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이 계획 달성의 일환이다.

SFO측은 시 소유 건물 내에서 플라스틱 물병 판매를 금지한 2014년 조례에 따른 것이라며 벤더들에게도 분해가능한 재질로 식기, 컨테이너, 빨대 등만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공항측은 공항에 오는 사람 한명이 0.5 파운드의 쓰레기를 배출한다고 밝혔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공항당국은 1회용 냅킨과 빨대 등의 사용을 줄여왔다. 공항측은 지금까지 공항에서 매일 약 1만개의 플라스틱 물병을 판매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2800만 파운드(약 1270만 kg)의 쓰레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으로 승객들은 재활용 용기에 무료로 물을 담을 수 있는 100개의 식수대를 이용하거나 유리병이나 알루미늄 용기에 담긴 물을 구매해야 한다. SFO측은 식수대를 앞으로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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