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9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신청한 ‘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안’에 대해 조건부 의결했다.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원 70만2030㎡(약 21만평) 부지를 개발해 조성되는 방송·영상·문화시설 특화단지다. 경기도시공사가 100% 지분을 투자하는 개발하는 고양 방송영상밸리의 추정사업비는 총 6738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용지비 4682억, 조성비 849억, 기타비용 1207억이 소요된다. 현재 토지 보상과 관련해 사업부지 가운데 사유지가 77%이고 단독주택 41동이 위치해 있다. 

고양 방송영상밸리에는 ▲방송제작센터(약17만㎡) ▲업무・도시지원시설(약6만㎡) ▲주상복합(약14만㎡) ▲공원・녹지・주차장・학교 등 기반시설(약30만㎡)이 들어설 예정이다. 방송제작센터와 지원시설에는 국내 주요 방송사의 스튜디오는 물론 방송과 영상,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양 장항공공주택지구 내 1만2500세대를 제외하고 고양 방송영상밸리 내에도 총 3669세대의 주택도 들어서게 된다. 

고양방송영상밸리 위치도
고양방송영상밸리 위치도

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사업은 위쪽은 한류월드와 CJ LiveCity(K-컬처밸리), 아래쪽은 고양 장항공공주택지구, 왼쪽에 일산테크노밸리가 위치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 지역을 모두 묶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영상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실시계획 인허가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2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될 경우, 3만여 개의 고용창출은 물론 4조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앞서 2016년 6월부터 10월까지 지방공기업평가원으로부터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받았다. 타당성 검토 결과, 비용편익비(B/C)가 1.18(기준 1.0)에 달해 사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의 수지는 2439억원(투자 6737억원, 회수 9177억원)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영향 분석 결과, 생산 1416억원, 부가가치 501억원, 고용유발 1031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고양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방송영상밸리 개발계획을 승인하면서 공공업무시설을 향후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이른바 부동산 ‘먹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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