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직원들 지난해부터 정의당에 고민 호소 심상정 의원, 직원들에게 당원 뺏지 달아줘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27일 입당하는 고양시 민원콜센터 상담직원에게 정의당 뺏지를 직접 꽂아주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 민원콜센터 민주연합노조 조합원 10명이 정의당에 입당하는 입당식이 27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입당식은 민원콜센터 직원들이 점심시간 휴식을 취하는 12시에 맞춰 시작됐다.   

이홍우 고양시정 지역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입당식에는 심상정 고양시갑 지역위원장, 박원석 고양시을 지역위원장, 박수택 고양시병 지역위원장, 박시동 시의원, 박한기 시의원, 장상화 시의원, 한종훈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고양지부장, 이미애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고양시 민원콜센터 상담원들은 지난해 9월 장상화 시의원과 감담회를 가졌고, 이후 11월 낮은 임금과 부당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장상화 시의원은 같은 달 고양시 민원콜센터 위탁업체 정산내역에 의혹을 제기하는 시정질문을 했고, 올해 1월 ‘고양시 감정노동자 보호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해 고양시의회를 통과시켰다.

고양시 민원콜센터 민주연합노조 조합원 10명이 정의당에 입당하는 입당식이 27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고양시 민원콜센터 민주연합노조 조합원 10명이 정의당에 입당하는 입당식이 27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심상정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시민으로 살면서 내 삶을 지키는데 가장 필요한 2가지는 노동권과 참정권”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 바로 정당이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권력도 가지는 것이 정당의 임무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콜센터 조합원들의 오늘 이 선택이 평생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홍우 고양시정 지역위원장은 “정의당은 콜센터로 일하는 당원 여러분의 고용안정과 궁극적으로 정규직화 이루기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 등 정의당 당직자들은 이날 입당하는 고양시 민원콜센터 상담직원에게 정의당 뺏지를 직접 가슴에 꽂아주는 조촐한 행사도 가졌다. 이날 정의당에 입당한 김한경 콜센터 상담직원은 “정치에 대해 잘 모르는 햇병아리지만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당에 가입해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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