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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오전 능곡 1구역 재개발 반대 주민들이 악취가 나는 은행 등 오물을 투척하고 공무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반대주민이 은행 등 오물을 투척하는 순간이다.    

[미디어고양파주] 14일 오전, 능곡 1구역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16명(남 10명, 여 6명)이 고양시청 시장실에 인접한 복도에 오물을 투척하는 소란이 발생했다. 
 
이들 반대 주민들은 고양시청 앞에 집결해 고양시청 1층 민원실에서 본관으로 통하는 셔터문을 계속 흔들어 손괴시켰다. 이후 이들 주민들은 본관 2층으로 진입해 시장실로 통하는 복도에 악취가 나는 은행 등의 오물을 투척했다. 이어 이들은 2층 시장실 앞에 집결해 시장면담을 거세게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당시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장실 내에 재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양시청을 방문한 한 주민은 “1층 복도에서 3층까지 똥냄새가 진동했다”고 말했다. 

상황을 신고 받은 고양경찰서는 10시40분경 경찰서장 지휘로 10여 명의 여경을 포함해 타격대, 형기대를 출동시켜 1층 로비에서 14명(남 8명, 여 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연행자는 현재 경찰서에서 오물 투척과 건물 손괴한 사항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고양경찰서는 이들의 위법사항에 대해 엄중히 조사 할 것을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능곡 1구역은 현재 이주가 90% 정도 이뤄졌다. 조합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고 남은 주민들의 퇴거를 강제하는 명도소송을 요구했고 어제(13일) 법원은 승인했다. 이들 재개발 반대 주민들은 법원이 강제집행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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