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의회가 18일,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한국종합예술학교(한예종) 고양시 이전 촉구 결의안'을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채우석 의원 등 10명이 공동발의한 결의안에는 한예종이 2015년 캠퍼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고양시 장항동 공공주택지구, 서울시 방이동, 인천시 서구 연희동 등 최종 3개 지역을 확정하고도 현재까지 위치를 확정하지 않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력 낭비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담겼다.

이어 고양시에 K-컬처밸리,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가 구축된 점과, 캠퍼스 부지 조성원가 공급, 전문예술인 양성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는 점을 들어 한예종 이전의 최적 부지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한예종은 1993년 개교한 국내 대표적인 전문예설인 교육기관이다. 이중 석관동 캠퍼스는 문화재청의 의릉능제 복원계획이 수립되면서 2022년까지 이전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전계획에는 종로구와 서초구에 나눠진 캠퍼스를 통합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예종이 부지 선정작업을 중단하면서 이전 계획 전체가 늦춰지고 있다.

고양시는 전임 최성 시장 때부터 한예종 유치 제안을 시작해 제안 부지 인근에 들어서는 5000여세대 규모 행복주택중 1,000세대를 한예종 기숙사로 제공하겠다는 조건도 내건 상태다. 올해 취임한 민선 7기 이재준 시장도 한예종 추진을 대표적인 시정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한예종 총장 면담을 통해 유치 의사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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