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매우 위험한 변화이다. 이전까지의 환경과 전혀 다른 삶의 환경에 들어서는 것, 그것도 아주 급작스럽게 들어서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우리는 매우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은퇴 리스크’는 이러한 위험을 지적하고 경고하는 용어이다. 은퇴 후 삶에 찾아드는 위험 요소들은 많지만, 대표적인 것들로 노화에 따른 중대한 질병의 발생,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다가 도리어 겪게 되는 금융사기와 창업 실패의 위험, 그리고 가족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맞게 되는 황혼이혼 등을 꼽을 수가 있
[고양일보] 요즘 워라벨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라는 말의 앞글자만 따서 만든 조어이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이다. ‘월화수목금금금’의 패턴으로 직장 생활을 했던 시니어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야말로 꿈만 같은 이야기이지만 지금은 버젓이(?) 저녁과 노을이 있는 평온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개인이나 직장이 모두가 노력하는 시대다.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연령 분절적인 삶을 살아왔다. 태어나서 20대 중반까지는 부모님 슬하에서 양육을 받으며 홀로
[고양일보]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7%를 넘는 고령화사회에 들어섰다. 이후 2017년에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25년엔 20%를 초과하게 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노인 인구의 증가는 국가적으로는 노인복지와 관련한 사회적 비용의 증대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개인적으로는 고통의 증대라는 문제를 야기한다.2000년대 들어서 고령화사회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면서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 한 가지 질문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지금 가장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