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민간단체인 고양울림오케스트라(단장 이송주)는 약 천만 원의 보조금을 고양시에서 지원받아 지난 19일부터 3박5일의 일정으로 고양시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42명과 함께 베트남 후에시를 방문해 문화국제교류행사를 진행했다. 천만 원의 보조금은 행사비와 숙박비의 일부이며, 단원들은 각자 오십만 원을 자부담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엄격한 공안당국의 검증이 요구됨에도 고양울림청소년오케스트라는 후에시 공안당국과 시민, 후에시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새롭게 편곡한 아리랑과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공연해 열렬한 환영과 호응을 받았다.

또한 고양울림오케스트라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후에외국어고등학교’에 바이올린 10대와 악기 부자재 및 교본을, ‘후에외국어대학교’ 내 한국어학과 도서관에 한글동화책 200여 권을 기부함으로써 고양시를 대표해 민간국제교류의 활성화에 큰 성과를 이뤘다.

이번 연주에 참가했던 한 단원은 “고양시를 대표해 베트남에 가서 연주했을 때 환영과 호응을 받아 정말 뿌듯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라며 “앞으로 매년 민간국제교류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더욱 연습에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간분야의 국제교류는 시민과 학생, 기업, 대학, 민간기관 등의 국제화 수요에 부응하고, 고양시 고유한 특색이 반영된 유·무형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수원시의 경우는 민간분야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연 10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재)수원시국제교류센터가 있다. 고양시는 금년 처음으로 민간경상보조금예산 5천만 원을 편성해 민간국제교류를 지원하여 큰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은 전액 삭감된 상태이다.

고양시 마이스산업과 관계자는 “금년 처음으로 시도한 민간국제교류지원활성화 보조금 사업으로 고양시 냉천초등학교, 신촌초등학교와 중국학교의 학교교류행사도 진행했다. 금년을 계기로 민간교류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도 민간경상보조금예산 5천만원이 본예산에서 전액삭감 되었지만 민간국제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추경예산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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