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는 올 한 해 자원 재활용을 통한 건전한 소비문화와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총 10회의 나눔 장터를 추진했다. 참여자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대규모 나눔 장터를 2회 개최했으며 이와 별도로 마을 중심의 소규모 나눔 장터를 강선공원, 일산초등학교 등에서 8회 개최했다.

소규모 나눔 장터는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 주관으로 추진, 각 동의 특색이 반영된 문화축제와 연계 개최해 주민간의 소통과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 해 동안 나눔 장터에는 시민 약 79,500명이 참가했으며 참여시민 중 일부는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하여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했다. 나눔 장터에는 중고 생활용품을 사고파는 개인 간의 돗자리장터 외 환경단체, 시민단체, 새마을부녀회, 중·고등학교동아리 등 다양한 기관(단체)이 참여하며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시민참여 축제의 장이 되도록 추진했다.

특히 관내 농가의 판로지원을 위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부스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총력을 다했다. 아울러 오케스트라연주, 댄스공연, 사물놀이 등 주민자치동아리, 학생동아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 행복드림콘서트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한편 고양시 푸른 고양 나눔 장터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생활용품에 대한 나눔 및 교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필요성을 공감해 2003년 최초 추진됐고 매년 혹한기와 혹서기를 제외하고 봄, 가을철 구청별로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현재 나눔 장터는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행사로 ‘정례화·브랜드화·상설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자원절약 및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고양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일산서구 나눔 장터는 자원재활용 인식을 높이면서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볼거리가 풍부한 나눔과 소통의 장이 되도록 어린이·청소년 체험활동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 공유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주민 간의 소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 주민센터 주관의 소규모 나눔 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별로 2,000천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찬옥 일산서구청장은 “나눔 장터가 단순히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축제이자 시민참여의 한마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시민들의 자원절약 정신과 실천으로 만들어가는 시민참여의 장인만큼 행사내용을 업그레이드해 내년 봄에 개장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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