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22일 전국 지자체 최초이자 민간 최초의 스포츠통합브랜드인 ‘SC(Sporting Club) Goyang’을 만든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준비 작업에 착수해 10월 쯤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SC Goyang은 대한민국의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에 붙은 호랑이 마크처럼 고양시 스포츠를 상징하는 브랜드다. 시는 BI(Brand Image) 제작과 함께 대표 홈페이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고양시에 소속돼 있는 아마추어 스포츠팀(육상, 마라톤, 수영, 역도, 빙상 등 9개 종목) 선수들은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유니폼이 빨강, 검정, 파랑 등으로 제각각이고 브랜드명 또한 특별한 디자인 없이 사용돼 왔다.

계은영 체육진흥과 전문위원은 “이번 스포츠 브랜드 통합작업은 선수들과 생활체육인 등 모든 스포츠 관계자들이 일체감과 소속감을 갖게 하고 시민들에게는 ‘우리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고양시 제공>

또한 고양시가 출전하는 생활체육대회를 포함한 각종 대회는 연간 355회에 이른다. 그러나 고양시를 부각시키거나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유재복 고양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유럽의 클럽축구에서 대단한 마케팅을 하는 것처럼 SC Goyang을 활용하면 고양시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스포츠 시장에서 개척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준서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장은 “이번 ‘SC Goyang’ 통합 브랜드작업은 고양시가 새로운 스포츠시장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브랜드 로열티와 인지도 상승 등 프로스포츠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제11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스포츠 선도도시’로서의 역할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내년 초 BI 공모 및 SC Goyang 브랜드 선포식 및 홈페이지 구축 등을 통해 스포츠산업 특화도시, 스포츠 선도도시로서 자리매김을 해나갈 계획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스포츠는 서로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가장 훌륭한 매체이며 소속감과 애향심을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갖고 있다”면서 “전국 최초이자 민간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작업을 통해 스포츠산업도시 고양의 면모를 더욱 강화해 경제효과까지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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