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2016 고양형 마을미디어 성과평가회에서 고양동 ‘높빛 마을신문’이 마을신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높빛’은 고양(高陽)을 우리말로 풀어 쓴 것이다. 높빛마을신문은 2007년에 창간해 현재까지 36호를 발행했다. 시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제작·배포한 점과 동 내에 있는 향토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를 마을 축제와 연계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화정2동의 꽃우물이 선정됐다. 이 신문은 6천부의 높은 발행부수와 동별 홍보대사를 임명해 배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청중평가단에게 43.6점(50점 만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
장려상에는 신도동의 ‘솔바람’, 행신3동의 ‘행복드림소식’, 풍산동의 ‘단풍나무골’이 선정됐다.
이번 성과평가회는 마을신문 부문, 마을축제 부문, 마을방송 부문으로 나뉘어져 진행되었고 5명의 외부 전문심사위원 점수와 청중평가단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본행사는 주민자치위원회 대표자들이 각자의 신문을 소개하고 심사위원 및 청중평가단의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양시에는 현재 공식적으로 33개 동에서 마을신문을 발행하고 있으며 시 지원 규모는 1억2100만 원이다.
고양형 마을미디어 사업은 올해 첫 시행임에도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아 10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시상식을 가진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경기도 주관 주민자치대회에서 우수사례 대상을 받았다.
박성식 주민자치과 자치기획팀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면서 나타났던 미비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마을신문, 마을축제, 마을방송 각 부문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마을신문의 경우 공익성 강화, 주민 공감형 소식 발굴, 예산 절감 및 효율적 집행, 공직선거법 준수 등을 4대 중점 과제로 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