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독일어: Sigmund Freud, 1856년 5월 6일 ~ 1939년 9월 23일)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며 정신분석학파의 창시자이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1856~ 1939)에 의하면 우리의 정신세계는 이드(id)와 에고(ego), 그리고 초자아(super-ego)라는 세 영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우리가 흔히 자아라고 하는 것은 에고의 영역이고, 이드는 생물학적인 충동인 본능적 에너지입니다. 즉 충동의 에너지이지요. 이드가 충동의 영역인 이유는 외부의 환경에 대응하여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수업 중에 졸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잠에 빠져드는 이유는 이드의 충동에 따른 것입니다. 이처럼 이드는 본능의 영역입니다. 만약 인간이 충동만을 가지고 있다면 동물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초자아를 상정합니다. 초자아는 도덕적인 감정으로, 양심의 가책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인간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절제를 담당하는 것이 초자아입니다. 이러한 초자아가 인간의 도덕 감정을 좌우합니다. 초자아는 유아기 때 부모님의 꾸지람을 통해서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다고 프로이트는 말합니다. 즉 양심이라고 부를 수 있는 초자아는 언어의 형태로 외부에서 주입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프로이트는 성악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드와 에고, 초자아로 나누어지는 인간의 세 가지 정신영역에서 에고는 중재자 역할을 할 뿐입니다. 중재자인 에고의 조절에 의해 이드와 초자아가 적절하게 조화가 되었을 때 인간은 건강하고 건전하게 사회생활과 개인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우리가 흔히 자아라고 하는 것은 에고(ego)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아정체성이란 나를 나이게끔 하는 자아의 정체(identity)와 관련된 개념입니다.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학적 자아심리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에릭슨(1902~1994)은 자아정체성을 다음 네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통합의식으로의 자아정체성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회 속에서 다양한 지위를 부여받고 있는데, 이런 다양한 관계들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내가 갖고 있는 자아의 역할입니다. 그러므로 누구의 자식이며, 어느 학교의 학생이고,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 등 여러 가지 ‘무엇 무엇으로서의 나’라는 의식을 통합시키는 자아가 바로 자아정체성입니다.

두 번째는 연속의식으로서의 자아정체성입니다. 인간은 지금 당장의 현 시점만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이런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가 서로 같은 것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각각의 나를 같게 만들어 주는 요소, 그래서 나로 하여금 연속의식을 갖게 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자아정체성입니다.

세 번째는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즉 주체적 자아와 객체적 자아 사이의 조화의식을 만드는 것을 자아 정체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자아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압니까?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또 다른 자아를 통해서입니다. 우리의 사고 과정을 볼 때,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나, 즉 객체적 자아를 우리 머릿속 사고 작용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나를 나이게끔 만드는 주체적 자아와 이런 나를 바라보고 있는 객체적 자아를 일치시키는 것. 이것이 곧 자아정체성의 모습입니다.

네 번째는 뭔지는 모르더라도 ‘나는 나’라고 느끼는 실존의식에 있어서의 자아정체성입니다. 이런 실존적 의미로서의 자아정체성이 있어야만 자기 기준과 자기만족에 대해 스스로 판단을 하게 됩니다. 실존적 의미로서의 자아정체성이란 생명체로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아정체성이라는 개념에는 다양한 설명 방식이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설명 방식을 곰곰이 잘 생각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 나름의 설명’ 방식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에 대해 사람들은 대개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 살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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