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전국 청소년쉼터 114개소를 대상으로 ‘2016년 청소년쉼터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고양청소년쉼터 둥지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청소년쉼터는 가출 청소년들이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하면서 상담·주거·학업·자립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복지시설로 현재 전국 119개가 운영 중이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청소년쉼터 114개소를 대상으로 ‘2016년 청소년쉼터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93%인 106개소가 ‘적정 이상’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쉼터에 대한 종합평가는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3년마다 시설 환경, 시설 운영, 인력관리 및 사업내용의 적정성, 입소자 서비스 만족도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실시되고 있다.

한국 최초의 청소년쉼터인 서울YMCA청소년센터

올해 평가 결과 각 청소년쉼터의 총점 평균은 86점으로, 지난 2013년 결과 대비 소폭 상승(0.1점)했다. 유형별로 살펴볼 때 일시 및 중장기 쉼터의 총점 평균은 2013년 대비 상승하였으나 단기 쉼터의 평균은 하락했고, 성별 구분에서는 여성 쉼터의 평가가 남성 쉼터보다 높게 나왔다. 일시쉼터는 28개소이며, 단기쉼터 51개소(남 26, 여 25), 중장기쉼터 40개소(남 18, 여 22)이다.

2016년도 평가대상 114개소 중 ’최우수‘ 41개소(36%), ’우수‘ 49개소(43%), ’보통(적정)‘ 16개소(14%)로 적정 이상 등급이 전체의 93%를 차지했고, ’미흡’은 8개소(7%), ’매우 미흡‘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영역별로는 시설 환경 및 안전, 조직 및 운영, 프로그램 및 서비스, 지역사회 연계, 지속발전 및 특성화 노력 5개 분야는 평균 85점 이상으로 대체로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용청소년과 인적자원 분야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 41개소 중 유형별·성별 평가 총점 1위로 선정된 쉼터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보통’ 이하 등급을 받은 쉼터에 대해서는 품질관리 지원을 집중 실시하고, 향후 사업 개선계획 수립과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고양청소년쉼터 둥지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양철수 여성가족부 청소년자립지원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 대부분의 쉼터가 적정 이상의 시설기준 및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하고, “내년 2월 청소년쉼터가 사회복지시설로 편입되는 것을 계기로 가출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시설의 운영과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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