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전경

고양시는 2017년도 예산을 1조6400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보다 8.2%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1조2997억 원, 특별회계는 3403억 원이다.

기초연금, 무상교육 등의 복지 예산을 확대하고 104만 시민의 안전을 위한 지진 발생 등 재난재해 대비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복지·보건 부문에는 6055억 원을 책정해 모든 취약계층의 복지와 자립을 빠짐없이 챙길 예정이다. 2017년 개관 예정인 행신종합사회복지관을 주축으로 균형복지를 실현하고 복지 나눔 1촌 맺기, 신바람 난 경로당, 이음플러스 노인 일자리 사업, 장애인 꿈의 버스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복지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실리콘밸리 부문에 90억 원을 편성했다.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를 비롯해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 고양 U+ IoT 융복합 실증단지, 대곡역세권 개발,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대한 중복투자나 난개발을 방지하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는 365억 원을 편성했다. 고양 통합일자리센터(고양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계층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취·창업 박람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개발 및 도시재생 부문에는 328억 원을 투입한다. 구도시와 신도시, 농촌지역과 도시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고르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예산의 보편적 분배에 역점을 뒀다. 특히 대곡역세권 개발과 친환경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덕양구를 신전략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부문에는 440억 원을 편성했다. 4대 정책목표인 즐거운 학교·행복한 교실, 꿈꾸는 희망교육, 창조적 교육공동체, 행복한 평생교육을 집중 추진한다. 초·중·고 창조교육 프로그램, 고양 진로체험버스를 확대·발전시키고 새로 출범하는 청소년 재단을 중심으로 청소년 사업을 활성화한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526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고양의 정체성을 확립할 고양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및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경기 북부 관광의 중심이 된다는 계획이다.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MICE; Meeting, I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로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와 박람회를 융합한 산업을 말한다)의 활성화와 의료관광 유치 등 사업도 지속한다.

또한 각종 재난·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249억 원을 배치했다.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 미세먼지 확산 등 예기치 못한 재난재해에 대비하고자 지진 통합 솔루션 구축 및 대기오염측정소를 설치하고 재난종합상황실을 확대해 시민의 생활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민대상 안전교육도 꾸준히 시행함과 더불어 시민안전지킴이를 발족해 도시 안전에 시민참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6년 연속 수상한 고양형 시민참여자치를 더욱 발전시키고 편리한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삶의 질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 설립 예정인 시정 싱크탱크 고양시정연구원을 중심으로 104만 대도시에 부합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104만 고양시민의 행복을 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형 자족도시를 차질 없이 구현해나갈 것”이라며 “사람·시민 중심의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2017년에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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