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김삿갓면은 2012년 10월 도내에서 처음으로 국제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구름이 모이는 동네라는 뜻의 모운동(募雲洞)은 해발 1천m가 넘는 망경대산 8부 능선에 자리 잡은 영월의 대표적인 폐광촌이다. 모운동 산꼬라데이길에는 김삿갓포도로 유명한 예밀마을을 지나는 예밀마을길, 굽디굽은 18굽잇길, 18굽잇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송골길, 만경사길, 광부의길, 명상길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특히 한때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북적이고 영화관, 우체국 등이 있었던 작은 도시 모운동을 잇는 모운동길은 옛 운탄로를 따라 산꼭대기로 이어진다.

그밖에 만경사를 오르던 옛 사람들을 느낄수 있는 만경사길(2.2km), 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기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명상길(1.2km), 옥동 광업소 광부들의 삶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광부의 길(3.3km) 등이 있다.

느릿느릿 청정지역의 파아란 하늘과 운무 아래 바람 솔솔 시원한 힐링의 길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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