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he youth, Of the youth, For the youth’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난 10월 28일, 법인설립허가증이 교부된 재단법인 고양시청소년재단이 23일(금) 2시 토당청소년수련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2014년 11월 청소년재단 설립과 관련된 청소년정책시민토론회가 개최된 이후, 2년 여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고양시가 약 34억 원의 재산출연금 전액을 지원한 고양시청소년재단(이사장 최성시장)의 대표는 한국청소년사업총연합회 전성민(62세) 회장이다.

전성민 대표는 “청소년의 상황은 청소년이 가장 잘 알기에, 청소년재단 운영에 청소년들을 참여시켜 그들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한다. 이는 고양시청소년재단의 4대 행동전략으로 구체화된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의 4대 행동전략은 청소년 주도, 인간안보에 기초한 안전, 청소년활동의 국제화, 지역사회네트워크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의 4대 행동전략 중 첫 번째인 ‘청소년 주도’는 청소년자신들이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일상생활에 직·간접인 관련이 있는 사항들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고양시의 청소년정책은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재단운영은 청소년명예이사회, 다양한 사업에는 청소년기획단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운영하려 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쟁점으로서 갈등유발이 예상되는 사안에 대해 청소년들이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하는 “합의회의(Consensus Conference)”를 시범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의 4대 행동전략 중 두 번째는 ‘안전’. 청소년들의 안전은 일상생활에서의 급작스런 사고, 만성적 위협, 몰이해와 고정관념 등 인간안보(Human Security)다. 청소년들에게는 기아와 빈곤, 보건, 진로, 생태환경, 일탈행동, 여가활동, 약물 등과 관련된 만성적인 위협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위협들의 원인은 복합적이고 복잡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만성적 위협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지원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개입하는 통합적인 접근방법을 적용하려 한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의 4대 행동전략 중 세 번째는 ‘청소년활동의 국제화’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원하는 세계화시대에, 청소년들은 수혜자이자 심각한 희생자가 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활동도 국내청소년활동의 제한된 활동경험에서 국제청소년활동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청소년활동 국제화는 홈스테이체제구축을 통하여 청소년활동가의 다국적화·다문화화와 청소년들의 상시교류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제기구의 청소년포럼, 워크숍, 워크캠프 등에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자 등 관계자를 파견하여 국제수준의 청소년활동을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고양시청소년재단은 만들려 한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의 4대 행동전략 중 네 번째는 ‘지역사회네트워크 구축’이다. 청소년지원네트워크는 청소년시설과 단체 간 협업체계 구축이다. 청소년시설은 지역허브로서 수련관, 청소년정책을 추진하는 문화의집,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발적 자치활동공간으로서 카페 등의 청소년활동시설과, 쉼터 등 청소년복지시설, 그리고 청소년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상담복지센터 등이 포함되는 특화시설로 구분하여 협업체계를 고양시청소년재단은 만들려 한다.

고양시는 오는 15일(목) 오후 2시 마두청소년수련관에서 고양시청소년재단의 경영전략과 과제를 논하는 ‘2016 고양시청소년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 앞서 지난 10월 7일에는 지역주민, 청소년전문가,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 청소년재단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고양시 청소년정책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지난 토론회에서 모아졌던 다양한 청소년정책 제안에 기초한 경영전략 초안을 수립했고 추가적인 검토와 의견을 수렴해 청소년재단의 경영전략을 정립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양시청소년재단 전성민 대표이사의 ‘고양시청소년재단의 경영전략과 과제’ 주제발표와 시의원, 청소년전문가, 청소년대표의 토론발표, 그리고 참가자들의 자유토론,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며 고양시 청소년들을 위한 뜨거운 토론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재단은 이틀 후인 17일(토) 청소년들과의 또 한 차례 만남을 계획하고 있어 고양시 21만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계획 도출에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속되는 토론과 의견수렴은 23일 출범식에서 고양시청소년재단의 미션과 비전으로 승화, 선포하게 된다. 청소년전문가, 청소년단체, 유관기관 그리고 고양시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로 고양시 청소년들의 미래 희망으로 승화될 불씨를 지피는 토론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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