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모든 시군의 중학교는 내년부터 1학년 과정 동안 ‘경기 자유학년제’ 시행한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과정 1년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 자유학기 : 교과(수업·평가 혁신) + 자유학기 활동(4개 영역의 균형적 운영)

 - 연계 자유학기 : 교과(수업·평가 혁신) + 중점연계형 자유학기 활동(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을 활용한 자유학기 활동과의 연계 강화)

이는 초등학교의 학생활동 중심 수업과 성장·과정 중심의 수행평가 경험을 중학교 교육과정, 특히 자유학기와의 연계·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시킬 수 있도록 한다.

학교의 장이 해당 학교 교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중학교 1학년 중 자유학기와 연계 자유학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연계 자유학기는 자유학기의 경험을 연계·확대하는 것으로 기존의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학교 여건에 맞게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하여 운영하는 학기를 말한다.

경기 자유학년제는 경기혁신교육의 비전과 성과를 반영한 자유학기 확대 운영으로 학생·학부모·교원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고, 학생중심 수업 개선을 통한 창의성, 인성, 자기주도 학습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고자 한다.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연계·확대한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편성·운영 모델 개발을 통한 학교교육 전반의 변화를 선도하여 학습 선택권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확대로 교육활동 전반의 총체적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다.

연계 자유학기 교육과정은 현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의 범위에서 학생 참여형 수업·평가, 자유학기활동을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이때, 교과 내용과 관련된 주제선택 활동을 필히 운영한다. 교과 수업시수로 포함하며 운영 시간은 학교 자율로 결정한다.

학교별 여건과 학생, 학부모의 요구 등을 바탕으로 자유학기 활동의 4가지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을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중점 운영한다.

자유학기의 평가와 기록 방법은 현재 자유학기 평가 방법과 동일하다. 연계 자유학기는 지필시험 형태의 총괄평가를 폐지하고 수행평가 중심 과정 평가를 실시한다. 나이스 교무업무에서는 교과목 평가 기준 설정(지필/수행선행작업) 시 수행평가 100%로 설정하여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산출한다. 1학년 자유학년제의 경우 교과활동상황 성적은 고입 내신성적에 미반영한다.

'경기 자유학년제'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반대 측의 입장은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이성적에 좌우되는 현실에서 중학교 1년 동안만 시험이 없다고 해서 입시경쟁체제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혹은 "오히려 자녀의 학업 능력 저하 우려 때문에 사교육을 부추킬 수 있다"는 등의 견해이다.

찬성 측의 입장은 "입시 경쟁의 체제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의 향후 진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기회를 준다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고 보며 "이 기간 동안 학생이나 교사가 현장 체험, 토론을 통한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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