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232만(경찰 추산 42만 명)이 모였다. 촛불집회는 지방 67곳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고 광화문 일대에만 170만 명이 몰려 역대 가장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주최 측 경찰 추산 모두 헌정사상 최대 규모로 성난 민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주최 측은 집회에 별도의 차수를 부여하지 않고, 목적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 즉각 퇴진의 날'로 명명했다.

지난 10월29일 1차 촛불집회는 2만 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20만 명(2차), 100만 명(3차)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인원이 늘었다. 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100만 명(4차), 190만 명(5차)으로 촛불의 위력를 과시해 왔다. 연인원으로만 6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점점 청와대와 근접한 지점에서 집회할 수 있도록 해온 법원은 이번에도 처음으로 청와대 앞 100m까지 행진할 수 있게 허용했다. 청와대 앞 100m 지점 행진은 대한민국 집회 역사상 처음이다. 초대형 반정권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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