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중산공원에서 열린 산황동골프장 증설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김경희 경기도의원. <사진 : 김경희 의원 제공> 

[미디어고양] 두 번째 산황동골프장 증설반대 중산촛불문화제(8월 7일)에 참여했습니다. 

산황동골프장 증설에 반대하는 40여명의 주민들이 뜻을 모아 중산촛불을 밝혔습니다. 저녁 8시, 유난스러웠던 삼복더위도 한 풀이 꺾인 중산공원 산책로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에게 정수장 옆 골프장 증설반대 서명을 권유하였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첼로 연주, 수화노래공연 등과 함께 시작되어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산황동 골프장은 그린벨트 내에 2009년부터 9홀의 규모로 조성, 운영되고 있습니다. 골프장 사업자는 개장 후 18홀의 규모로 증설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 6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골프장의 증설 에 대해 도시계획심의 후 부결하였는데 부결사유로 ‘훼손 정도가 심각하지 아니한 임상이 양호한 개발제한구역을 훼손하여 일부 계층만이 이용할 수 있는 민간시설의 입지는 부적합하므로 개발제한구역은 지정 목적에 따라 도시민의 건전한 생활환경을 확보하기 위하여 녹지상태를 보전하는 것이 바람직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고양시민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부결사유는 지금도 고양시민들의 생각과 같습니다.

294미터 거리에 있는 골프장은 고양정수장과 일산정수장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산황동 골프장 증설반대 중산촛불 박영주 회장은 얘기합니다. “골프장이 증설되면 고작 300m도 안되는 거리에 정수장과 골프장이 함께 있는 상상조차 끔찍한 일이 우리 고양시에 생기겠죠? 설령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친환경 농약을 쓴다한들 '친환경 농약물' 또한 단 한모금도 마시고 싶지 않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8월 14일) 저녁 8시에도 중산 촛불은 계속됩니다. 더 많은 촛불을 밝혀주세요. 

김경희 경기도의원(중산·풍산·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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