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 ‘훈련교사 정보기술(전략계획, 운영관리, 기술기발) 1급, 훈련교사 총무•일반사무자동 3급, 정교사 2급, 정보처리 기사 1급, 정보처리 기능사 1급, ITQ마스터(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A급, 인터넷검색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워드프로세서 2급’.

눈이 휘둥그레지는 자격들이다. 한양능력개발원의 ITQ 자격증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 한경숙의 스펙이다. 여기에 정보공학 석사 학위 소지자다. 그녀는 1990년부터는 서울시립기능대학(현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의 정보처리과 훈련교사로서 10년동안 재직했다. 한양능력개발원과의 특별한 인연이 궁금했다.

“17년의 경력단절을 극복하고자 한영능력개발원 ITQ마스터 클래스를 수강했어요. 자격증도 땄어요. 자신감을 회복했죠. 그러던 중 지도강사가 저의 화려한(웃음) 스펙을 확인하고 한양능력개발원에 강사로 추천했어요. 벌써 1년 전이네요”라는 그녀는 “수업 전이면 항상 가슴이 뛴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감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제 자신의 존재감과 다시 일하게 된 일상이 큰 기쁨입니다”라며 강의실로 향했다.

수업 중이 가장 행복하다는 한경숙 ITQ마스터 강사가 미소짓고 있다

Q_재직자들도 듣는다는 ‘ITQ마스터’과정은 무엇인가.

A_ITQ(Information Technology Qualification)는 정보기술 자격 시험으로 2002년 1월 11일 정보통신부(현 미래창조과학부)로 부터 공인된 국가자격 시험이다. 1957년 산업발전법의 기준으로 설립된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시행해왔다.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첨단 OA자격 시험으로 실기시험만으로 평가하는 현장실무 위주의 시험으로 기업들이 선호한다.

프로그램은 모두 5과목인데 한양능력개발원의 ITQ마스터 과정에서는 엑셀과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3과목 프로그램을 다룬다. 사무 현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정보기술들이다. 이외에 엑세스 DB와 인터넷 검색이 있다.

시험은 PBT(Paper Based Testing)방식인, 시험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500점 만점에 200점 미만은 불합격 처리한다. 합격은 A,B,C급으로 등급별 자격을 부여한다. 400점부터 500점까지는 A, 300점부터 399점까지 B, 200점부터 299점까지 C등급이다. 낮은 등급을 받은 응시자가 차기 시험에 다시 응시해 높은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한경숙 강사가 강의실에서 강의하고 있다

Q_ 기억에 남는 학생은.

A_중국 무역 사업을 하던 부부 수강생이 인상적이었다. 사모님이 먼저 수업을 시작했고 그 후에 남편에게 수업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두 분이 열심히 공부하고 항상 밝은 얼굴이었다. 10년 전에 공부를 했다면 회계 업무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인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한양능력개발원에 가르친 학생의 수가 10개 반 정도 된다. 항상 아쉬움이 조금씩 남지만 수료후 취업도 되고 생활에 활용도가 높다는 소식에 개인적으로 큰 자부심을 느낀다.

 

Q_명품강의로 소문났다. 한양능력개발원의 ITQ 클래스의 인기 비결.

A_나와 동료들이 대부분 교육경력과 실무경력이 10년 이상 된 강사들이다. 전문성은 대학 교수급이다. 여기에 가르침의 열정까지 겸비했다. ITQ마스터 경우는 특히 컴퓨터 초보자들이 많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수강생 개개인 맞춤형 강의로 진행하다보니 자격증 취득률과 강의 만족도가 높다.

기자는 마지막 질문으로 한 강사의 미래 계획에 대해 물었다.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한양능력개발원에서 강의하고 싶어요. 강의를 하면서 많은 보람과 기쁨을 느껴요. 정보기술 관련 강의를 필요로 하는 많은 수강생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습니다”라며 정년 없는 한양능력개발원 근무 환경에 감사한다면서 열정어린 미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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