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 의 공식 포스터가 선정됐다. 박노해 시인의 '천 그루의 나무를 심은 사람'(Jammu Kashmir, 2013)이다. 박 시인은 “30년 분쟁으로 황무지가 된 카슈미르에서 나무를 심어온 노인의 모습에서 분쟁지역의 아픔을 딛고 희망을 심는 모습을 봤다. 상황에 굴하지 않고 평화를 향한 실천적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포스터 디자인의 의미를 설명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관계자는 “척박한 한국 다큐멘터리 환경 속에서, 비상업 영화제가 10년간 심어온 묘목이 단단한 뿌리를 내리기를 바라는 염원에 부합되는 박 시인의 사진을 공식 포스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DMZ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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