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 홍보···실상은 돌려막기로 투자금 유치

일산동부경찰서가 140억원의 투자금 피해를 입힌 P2P대출 업체 대표를 구속했다. 사진은 체포 당시 모습. <사진 : 일산동부서 >

[미디어고양] 높은 투자수익금을 미끼로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후 그 중 일부를 가로챈 P2P플랫폼 대출업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피해자만 1,600여 명에 이른다.

일산동부경찰서는 1일 P2P플랫폼 기반 대출 업체 A펀딩 대표 ㄱ씨와 업체의 실질적인 운영자 ㄴ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한 직원과 관계자 7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 후 조사가 진행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P2P플랫폼 업체 2곳을 운영하면서 허위 근저당권을 위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수의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가로챘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금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해 140억원을 유치했지만, 실제로는 수익을 올리지 못해 투자금을 돌려막는 방식으로 일부 수익금을 지급해 투자금을 더 늘려 피해를 키웠다.

경찰은 이와 관련 “높은 수익율을 제시하면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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