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개장 후 13년 무상임대 종료 
고양시 (주)킨텍스와 3년 재위탁 계약
연 17억, 총 52억원 고양시 위탁수입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제1전시장 전경. <사진 : 킨텍스>

[미디어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이 (주)킨텍스에 3년간 유상임대(관리위탁)된다. 13년 무상임대 기간 종료에 따른 조치다. 고양시는 관리위탁 계약 체결을 통해 총 52억 가량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

고양시 마이스산업과 등에 따르면 시와 (주)킨텍스는 31일 제1전시장 관리위탁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3년이다. 위탁대상은 전시장 부지 22만3,000m2(제곱미터), 건축면적 8만5,168m2가 대상이다. 제1전시장 건물과 기계설비 일체를 위탁관리하는 형식이다. 

위탁사용료는 연 17억3,600만원으로 결정됐다. 고양시가 지난해 발주 올해 2월 완료된 관련 용역결과 수익률 추이가 반영된 결과다. 킨텍스는 총 52억800만원의 위탁사용료를 고양시에 납부해야 한다. 이는 킨텍스 특별회계로 이전된다.   

킨텍스 제1전시장은 2005년 개장해, 2013년 고양시로 기부채납됐다(제2전시장 포함). 이는 1999년 (주)킨텍스 출자기관인 코트라, 경기도, 고양시간 3자합의(고양국제전시장 건립사업 협약서)에 따른 것이다. 

이후 제1전시장은 개장 후 13년 무상사용·수익허가에 따라 최근까지 (주)킨텍스가 운영관리권을 행사해 왔다. 

시에 따르면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은 지닌해 기준 59.9%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수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이번 관리위탁 과정에서 위탁사용료가 책정된 이유다. 이 때문에 (주)킨텍스는 고양시와 협상 과정에서 5년 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고양시 관계자는 "킨텍스 전시관 가동률 60%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전시행사가 주말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포화상태로 볼 수 있다"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도 위탁사용료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전시장과 함께 고양시에 기부채납된 제2전시장의 경우 20년 무상임대 기간으로 설정된 상황이어서, 2030년까지 (주)킨텍스가 무상 관리운영 권한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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