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기관이 보상, 진흥원은 지급대행 방식
일부 응시생들 적극 대응 정의당 긍정평가
진흥원측, 재시험 위탁기관 선정작업 나서

 

 

[미디어고양]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정규직 신입 공채시험 관리미숙으로 벌어진 사상초유의 재시험 사태와 관련 27일 오후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확정 발표했다. 

문제가 된 7월 14일 필기시험 응시생 전원이 보상 대상이다. 보상액은 수도권 응시자를 기준으로 일비 2만원이다. 지방 응시생은 일비 2만원에 더해 당일 교통비를 입증하면 해당 금액만큼 추가 보상하는 방식이다.

진흥원이 올해 첫 공채에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하면서 3명 정규직을 뽑는 공채시험 응시대상자는 304명에 이르고, 보상대상인 당일 시험장을 찾은 실제 응시생도 2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상은 채용관리 전체를 위탁운영했던 한국사회교육개발원(이하 개발원)이 맡는다. 진흥원은 보상신청과 보상액 입금 등 업무를 대행한다. 개발원측은 보상신청 응시자에 보상액 외에 2만2천원 상당의 온라인 인적성검사 응시권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7월 14일 덕양구 여성회관에서 진행된 진흥원의 올해 첫 정규직 공채 필기시험은 시험장 안에서의 불공정 사례가 다수 목격됐다는 응시생들의 민원이 이어지면서 진상조사를 거쳐 17일 재시험이 결정됐다. 

이어 재시험으로 피해를 본 응시생들에게 물적 보상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최근까지 진흥원은 보상액 산정을 위한 검토를 이어왔다. 진흥원은 보상액 지급과 관련 문제 없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상액이 알려진 이후 그간 재시험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던 일부 응시생들의 SNS에는 보상액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견이 일부 올라왔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피해보상에 목소리를 높인 정의당 소속 소양시의원들에 대한 긍정평가도 다수 나오고 있다.  

진흥원은 사상초유 재시험 사태와 관련 보상안에 따른 절차를 이행하는 한편, 9월 8일 재시험 위탁기관 선정을 위해 TF를 구성해 대비하고 있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 27일 응시생들에게 안내한 보상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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